농심, 사우디에 ‘K-스마트팜’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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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이 정부의 '스마트팜 수출 활성화 사업' 대상자로 선정돼 협약식을 했다고 23일 밝혔다.
'스마트팜 수출 활성화 사업'은 한국형 스마트팜 모델을 사우디아라비아 현지에 구축・운영하는 것으로, 국내 스마트팜 산업의 중동 진출 활성화를 위한 사업이다.
회사 관계자는 "컨소시엄 기업과 사우디 현지에 한국형 스마트팜 모델을 운영할 것"이라며 "세계 시장에 진출하는 '글로벌 농부' 농심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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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3곳과 컨소시엄 구성해 사업 추진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농심이 정부의 ‘스마트팜 수출 활성화 사업’ 대상자로 선정돼 협약식을 했다고 23일 밝혔다.
‘스마트팜 수출 활성화 사업’은 한국형 스마트팜 모델을 사우디아라비아 현지에 구축・운영하는 것으로, 국내 스마트팜 산업의 중동 진출 활성화를 위한 사업이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하고,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이 주관한다.
농심은 지난 2022년 11월 오만에 컨테이너형 스마트팜을 수출한 이후 사우디아라비아・카타르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스마트팜의 중동 진출을 추진했다.
농심은 중소기업 3곳과 컨소시엄을 구성한다. 컨소시엄은 시설구축과 사업운영을 총괄하는 농심을 비롯해 온실운영과 작물 재배기술 이전을 담당하는 ‘에스팜’, 스마트팜 관리 AI(인공지능) 로봇 기업 ‘아이오크롭스’, 스마트팜 플랜트 정보기술기업 ‘포미트’가 참여한다.
스마트팜은 ‘수직농장’과 ‘유리온실’ 복합 모델로 이뤄진다. 수직농장에서는 프릴드아이스・케일 등 엽채류를, 유리온실에서는 방울토마토・오이・파프리카를 재배한다. 생산한 작물은 사우디 현지 파트너사의 유통망을 통해 판매한다. 현지 유통매장인 까르푸와 루루 하이퍼마켓, 전자상거래 플랫폼 아마존과 눈(Noon)에도 입점한다.
농심은 중동 현지에서 ‘K-스마트팜’의 우수성을 알리고, 관련 산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컨소시엄 기업과 사우디 현지에 한국형 스마트팜 모델을 운영할 것”이라며 “세계 시장에 진출하는 ‘글로벌 농부’ 농심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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