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가격에 맛까지 이상'...물폭탄 여파에 서민들도 '폭탄'

YTN 2024. 7. 23.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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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박을 고르는 소비자들.

잘 익었는지 두드려 보고 상태를 살피지만, 최근 오르고 있는 수박 가격에 선뜻 손이 가지 않습니다.

[김수인 / 서울 당산동 : 다른 것도 다 비싸니까 사과나 이런 게 다 올랐잖아요. 그러니까 같이 부담이 되죠. 전체적으로.]

집중호우가 내리기 시작한 시점부터 수박 가격이 오르면서 2만 원 초반이었던 수박 한 통은 불과 두 주 만에 1,400원이 넘게 올랐습니다.

이번 폭우에 전국 수박 하우스 물량의 70% 정도를 차지하는 충남 논산, 부여 쪽의 피해가 컸기 때문입니다.

가격도 가격이지만 빗물이 수박의 당도를 떨어뜨리면서 최근 마트의 당도 검사 통과율이 40에서~70%까지 떨어졌습니다.

[천세연 / 서울 방배동 : 당도가 좀 덜 해 가지고, 그래서 2만 원 정도 되면 더 부담스러운 거 같아요.]

수박의 당도가 떨어지면 결국, 품질 좋은 제품 위주로 가격이 오를 수밖에 없습니다.

농식품부는 지난해보다 피해 면적이 적고, 다른 지역 수박 출하가 시작되어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박순연 / 농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 : 지금 논산 그리고 부여를 제외한 지역에 대해서는 지금 작황이 양호해서 지금 전반적으로 가락시장 반입량은 전년보다는 좀 많은 수준입니다. 그래서 소비자 가격은 현재 좀 안정세라는 부분들을 다시 한 번 말씀을 좀 드리겠습니다.]

채소류 가격도 들썩이고 있습니다.

폭우 피해로 한 주 사이 적상추 56.3%, 깻잎 17.3%가 올랐습니다.

농식품부는 상추와 깻잎 역시 재파종이 수확되는 8월 중순에 가격이 안정될 것으로 예측했지만 이상 기후로 언제 쏟아질지 모르는 집중호우가 여름철 과일 채소류 가격의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YTN 오동건입니다.

촬영기자ㅣ류석규

디자인ㅣ이나영

자막뉴스ㅣ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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