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음→김나영, 이혼 후 새로운 ‘님’ 찾은 女스타 [스타와치]

이해정 2024. 7. 23.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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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황정음, 배윤정, 김나영(사진=뉴스엔DB)

[뉴스엔 이해정 기자]

과거 연예인의 이혼은, 특히 여성의 경우 더 더욱 치명적인 약점이 됐다.

약점을 넘어 단점이 되고, 단점을 넘어 무슨 악행이라도 저지른 듯 출연하던 방송에서 하차하거나 활동을 중단하는 경우도 있었다.

점차 이혼을 바라보는 시선이 다채로워지면서 '돌싱'(돌아온 싱글)이라는 신조어가 등장했고 그 아래 수많은 돌싱 스타가 탄생, 각종 이혼 예능에서 활약하고 있다.

안무가 배윤정은 2014년 가수 제롬과 결혼했으나 2년 만에 이혼했으며 2019년 배윤정은 11살 연하의 축구 코치와 결혼해 슬하에 아들을 두고 있다. 배윤정은 7월 22일 방송된 채널A 절친 도큐멘터리 '4인용 식탁'에 출연해 남편과 재혼한 계기에 대해 "전 남편 때문에 힘들어서 집에만 있었는데 계속 불러내서 영화 보자고 했다"고 소개했다. 시어머니가 교사라 당연히 반대할 거라고 생각했지만 배윤정의 싹싹한 모습에 반해 결혼 허락까지 받게 됐다고.

배윤정의 전 남편인 제롬은 지난해 7월 MBN '돌싱글즈4' 미국편에 출연, 베니타와 실제 연인으로 발전했다. 당시 제롬은 "이혼하고 제일 힘들었다. 솔직히 고민을 많이 했지만 진짜 짝을 찾고 싶어 나왔다"며 간절한 바람을 고백했다. 특히 제롬이 방송 출연 전 배윤정에게 허락을 구했다는 일화가 화제가 됐다. 배윤정은 가수 이지혜의 개인 채널 방송에 출연해 "(제롬이) '내가 미국에 있는데 돌싱글즈에 지원했다'더라. '될지 안될지 모르지만 나가서 네 얘기가 나오면 남편, 시댁 식구들이 좋아하지 않을 것 같아서 네가 오케이 하면 나가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에 배윤정이 남편에게 의사를 묻자 오히려 남편은 "정말 멋있다. 당연히 나가셔야 한다"고 적극 응원해 줬다고.

방송인 김나영은 2015년 전 남편이었던 10살 연상 A씨와 결혼해 슬하에 두 아들을 뒀으나 2019년 A씨가 200억원대 부당이득을 취득한 혐의로 구속되며 구설에 올랐다. 결국 김나영은 이혼을 선택, 두 아들을 홀로 키우는 싱글맘이 됐다. A씨는 2020년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위반, 도박공간개설죄 혐의로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김나영은 2021년 방송된 JTBC '용감한 솔로 육아-내가 키운다'에 두 아들과 출연해 당당한 싱글맘의 모습으로 사랑받았다. 보통 배우자가 금융 사기에 휘말리는 경우 부당이득을 나누거나 간접적으로 누렸을 거라 짐작되는 가족도 질타 받는 것과 달리 김나영을 향한 여론이 좋았던 이유는 그가 과거 방송에 출연해 "남편이 무슨 일을 하는지 정확히 모른다"고 언급한 적이 있기 때문. 남자 보는 눈이 없었다는 타박은 들어도 의도적으로 부당 이득을 취하는 데에 가세하거나 눈 감아주진 않았을 거란 추측에 무게가 실렸다.

2021년 11월, 김나영과 가수 겸 화가 마이큐의 연애 소식이 전해지자 응원과 축하가 쏟아진 것도 이러한 배경 때문이다. 마이큐는 2007년 1집 앨범 'Style Music'을 발매했고 다양한 공연과 전시로 팬들과 만나고 있다. 김나영은 연애를 인정한 후 마이큐가 두 아들과 어울리는 사진을 공개하는가 하면 개인 방송에 동반 출연하는 등 달콤한 연애를 이어가고 있다.

2016년 골프선수 출신 이영돈과 결혼해 슬하에 두 아들을 뒀으나 올해 2월 파경 소식을 전한 배우 황정음도 지난 22일 농구 스타와의 연애를 인정했다. 그 상대가 원주DB 프로미 소속 농구선수 김종규라는 보도가 나오고 있으나 황정음 소속사는 이에 대해서는 "확인이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황정음의 이혼 과정은 말 그대로 '스팩타클'하다. 2020년 파경이 발표됐으나 이듬해 7월 재결합해 둘째를 출산했고, 소셜미디어에 남편과 데이트하는 사진이 수시로 올라오는 등 애정을 과시했으나 올해 2월 다시금 파경을 맞은 것이기 때문. 황정음은 소셜미디어로 남편을 저격하는 듯한 글과 사진을 여러 장 올리고, 방송에서도 "남편이 많이 바빴던 것 같다"는 등 외도를 비난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이 과정에서 엉뚱한 비연예인 여성을 남편 내연녀로 지목해, 결국 해당 여성이 황정음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상태다. 이처럼 송사가 산적해 있는 가운데 연애 소식이 알려지며 황정음의 향후 행보에 더욱 뜨거운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님'에서 점 하나 찍으면 '남'이 된다지만, 또 반대로 점 하나 지울 여력만 있으면 '님'이 되기도 하는 게 사람 인연 아닌가. 쿨하게 헤어지고 뜨겁게 사랑하는 스타들의 모든 행보를 응원한다.

뉴스엔 이해정 hae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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