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쇼] 김용태 "김 여사, 떳떳하게 직접 검찰청 출두했더라면…아쉬움"

2024. 7. 23.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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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 여사 수사 논란? 여당 입장에서는 안타깝다
- 검찰총장 패싱 문제…조사는 했는데 이슈 늘어
- 떳떳했다면 직접 검찰청 출두해 매듭지었어야
- 野 '황제조사'? 정권 흠집 내고 조기대선 의도
- 제2부속실 지지부진, 용산 내 심기경호 있나
- 전당대회 치열했다…당원들 당정관계 우려 많아
- 누가 당대표 되든 채상병 특검법 시험대 오를 것
- 한동훈 '제3자 특검안' 발의되면 표 계산 복잡해져
- 공수처 수사결과 미진하면 與도 특검 논의 할 수도
- 현재권력과 미래권력 충돌, 韓 되면 당정관계 변화
- 용산 대통령실, 결과 어떻든 당원들 선택에 승복해야
- 이준석 '임기단축 개헌'? 진정성 의심받을 수 있어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9:00)
■ 일자 : 2024년 7월 23일 (화)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김태현 : 오늘 드디어 여당 전당대회 당일입니다. 과연 1차 투표로 끝날지, 결선까지 가게 될지 관심이 좀 쏠리고요. 또 하나는 국민의힘 전당대회와 더불어 큰 이슈가 있지요. 김건희 여사의 비공개 검찰 조사를 둘러싸고 일어난 특혜논란입니다. 관련해서 국민의힘 비대위원인 김용태 의원 모시고 이야기 나눠봅니다. 안녕하세요.
 
▶김용태 : 안녕하세요. 포천‧가평 김용태입니다.
 
▷김태현 : 오늘로 비대위원 끝이지요?
 
▶김용태 : 결선투표가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서 오늘이 끝일 수도 있고요. 아마 결선투표 간다면 가서 끝날 수도 있는 거고요. 결과를 좀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김태현 : 그러니까 당선자 확정될 때까지 비대위원 임기가 지속이 되는 겁니다.
 
▶김용태 : 그렇습니다.
 
▷김태현 : 일단 전당대회 얘기하기 전에 이 얘기부터 해 보지요. 김건희 여사 주말에 조사를 받았어요. 그런데 두 가지 문제가 남는 것 같습니다.
 
▶김용태 : 네.
 
▷김태현 : 왜 제3의 장소에서 했느냐, 그다음에 이원석 총장에게 왜 사전보고하지 않았느냐 이 얘기인데요. 김용태 의원은 이 상황을 어떻게 지켜보고 계십니까?
 
▶김용태 : 좀 복잡한 상황인 것 같아요. 원론적으로 먼저 말씀드리면 당연히 여사의 가장 명예로운 지위는 법 앞에 평등한 시민이라는 지위일 것 같아요. 당연히 국민 누구나 법 앞에 평등해야 되고, 성역 없어야 한다는 것은 당연한 명제이고요.
 
▷김태현 : 네.
 
▶김용태 : 다만 이것이 정치적으로 들어가면 복잡해지는 것 같아요. 야당은 어쨌든 여사의 이러한 공정한 법 집행과 관련해서 결과적으로 정권퇴진이라는 목적이 있지 않겠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어쨌든 여기에 대해서 계속 공격하려고 하고, 그러한 의도가 있다 보니까 이 사안이 정치적으로 또 악용될 소지도 있고요. 그러다 보니까 수사기관에서 여러 가지 어려운 복잡한 고민을 좀 했던 것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지난번에 어제인가요? 비대위 모두 발언에서 이런 발언을 하셨더라고요. 국민의힘이 반드시 넘어야 할 사법딜레마로 채 상병 순직사건과 김건희 여사 의혹 이 두 가지를 얘기하셨는데요.
 
▶김용태 : 네.
 
▷김태현 : 그러면 결국 이번 조사로 김건희 여사 의혹 이것을 넘어야 된다고 말씀하셨잖아요. 넘을 수 있을 것으로 보십니까?
 
▶김용태 : 관련해서 명품백도 계속 수사가 진행 중인 걸로 알고 있고요. 다만 앵커께서도 말씀하셨지만 검찰총장 패싱문제가 좀 문제가 되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검찰이 설명을 하지요. 물론 수사권이 배제되어 있기 때문에 도이치모터스 건에 대해서는 이제 보고하지 않고 후자 명품백에 대해서 보고했다라고 하지만 국민들이 받아들이시기에 좀 일관성이 떨어질 것 같아요. 왜냐하면 할 거면 굉장히 영부인에 대한 조사는 굉장히 특수하고 이례적인 상황인데 수사지휘권을 배제했다고 하더라도 총장한테 사전에 보고하는 게 맞지 않았냐에 대한 그런 생각들도 있는 것 같고요.
 
▷김태현 : 네.
 
▶김용태 : 또 어쨌든 명품백은 보고를 한 거잖아요. 그렇다면 이걸 종합적으로 같이 했었어야 되는데 좀 일관성이 떨어지는 것 아니냐에 대한 국민들의 비판들도 있는 것 같고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문제인데요. 여당의 입장에서는 좀 안타깝습니다. 그러니까 사법리스크의 의혹들이 여야 모두 있는 건데요.
 
▷김태현 : 있지요.
 
▶김용태 : 그런데 저는 정부여당이 뭔가 일처리할 때 한번에 나이스하게 처리하면 되는 문제들을 좀 미루고 미루고 미루다가 마지막에 야당에 이끌려서 처리해왔던 것들이 있는 것 같아서요. 이번 건도 그렇고 좀 일처리가 아쉬운 측면이 여당으로서는 있는 것 같습니다.
 
▷김태현 : 일처리가 아쉽다는 것은 조사를 너무 끌었다 이것을 말씀하시는 거예요?
 
▶김용태 : 그런 것도 있고요. 결국에 지금 조사를 하기는 했는데 오히려 지금 이슈도 더 많아지고 가십도 더 많아진 것 아니겠습니까? 조사방식이라든지 검찰총장 문제라든지 이러한 것들이 결국에 정부여당에 저는 좋지 않을 거라고 생각해요.
 
▷김태현 : 그러면 그 얘기는 김건희 여사가 소환조사까지 받았는데 이왕이면 뭐 포토라인에 서지는 않더라도 서울중앙지검에 출두해서 비공개라도 받았으면 깔끔했을 것을 조사장소가 제3의 장소이기 때문에 야당에 공격의 빌미를 줬다 이런 말씀이신 건가요?
 
▶김용태 : 그러니까 방식에 대해서는 과거 전 영부인들의 조사사례가 있기 때문에 제3의 장소라든지 할 수 있다라고 저는 판단이 되는데요. 다만 제가 여당의 일원으로서 지금 계속 말씀드리는 것은 사법리스크가 지금 여당에, 특히 여소야대 상황에서 저희가 넘어야 될 산이잖아요.
 
▷김태현 : 네.
 
▶김용태 : 정말 영부인과 저희 여당이 떳떳했더라면, 말씀하셨던 것처럼 직접 검찰청에 출두하셔서 했더라면 오히려 이 문제를 또 깨끗하게 매듭을 지을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지요.
 
▷김태현 : 결국 야당은 이거 뭐 특혜조사다, 황제조사다, 그리고 김건희 여사가 검찰을 소환했다 뭐 이런 표현까지도 하던데요.
 
▶김용태 : 네.
 
▷김태현 : 김건희 여사 관련된 특검법에 대한 공세는 더 심해질 것이라고 보십니까?
 
▶김용태 : 그게 결국에는 야당이 이번 건과 관련해서 원하는 목적이다 보니까 어떻게든 정권을 흠집내고 빨리 조기대선으로 가려고 하고. 그게 지금 방송4법이니 계속 힘으로 밀어붙이는 여러 가지 노란봉투법이니 이게 국회 상황하고 다 결부되어 있는 것 같아요.
 
▷김태현 : 네.
 
▶김용태 : 그러다 보니까 이번 건도 분명히 야당은 또 정치적인 공세를 이어갈 것 같은데요. 야당이 자가당착에 빠지는 것 같아요.
 
▷김태현 : 자가당착이요?
 
▶김용태 : 그러니까 말로는 먹사니즘이니 뭐 먹고사는 문제, 민생을 해결해야 된다라고 말씀을 하시지만 지금 국회가 돌아가는 상황들을 보면 방송4법, 이런 것들이 결국에는 정권, 특히 언론환경을 민주당에게 유리하게 장악하기 위한 법안들인 거잖아요. 정치적인 법안들인 건데요. 민주당이 말하는 구호가 맞지 않다 보니까 자가당착에 빠지고 있는 것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김태현 : 대통령실에서는 이번 조사로 김건희 여사에 대한 사법리스크 문제 이게 잦아들 것을 기대하고 있다 뭐 이런 표현이 나오더라고요.
 
▶김용태 : 네.
 
▷김태현 : 의원님이 보시기는 어떻게 보세요? 대통령실의 그 기대가 현실화될 수 있을까요? 아니면 오히려 야당에 공세의 빌미만 줄 것으로 보세요?
 
▶김용태 : 지금 상황에서는 야당의 공세가 더 강화될 것 같고요.
 
▷김태현 : 네.
 
▶김용태 : 다만 많은 국민들이 검찰이 분열되는 것이 아닌가에 대한 우려를 갖고 있지요. 그러니까 지금 검찰의 존립위기인 것이잖아요. 민주당이 기소청으로 만든다든지 뭐 이러한 상황에서 대검과 서울중앙지검이 대치하고 있는 이런 모습들. 그러니까 오히려 검찰이 내부분열로 가고, 뭐 일각에서는 어떤 파 어떤 파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요. 그렇게 분열되는 것에 대한 우려를 갖고 계시지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지난번에 저희 정치쇼에 출연하셨을 때 김건희 여사 소환조사 불가피하다 이렇게 말씀을 하셨는데요.
 
▶김용태 : 네.
 
▷김태현 : 최근에 전당대회에서 네 명의 후보도 그렇게 얘기를 했었고요. 김용태 의원이 머릿속으로 생각하고 있었던 소환조사 받아야 되는 그 방식과 실제로 일어난 방식이 일치합니까, 좀 차이가 있습니까?
 
▶김용태 : 저는 떳떳하더라면, 저희 여당이 이 사법리스크를 떨쳐내기 위해서라도 검찰청에 비공개라도 출두해서 받았다더라면 오히려 야당의 정치공세가 더 심해지지는 못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김태현 : 여론도 조금 더 잦아들 수 있었을 것이고?
 
▶김용태 : 그러니까 저희가 조사를 받기는 받았는데 계속 야당이 비아냥거리는 것 아니겠습니까? 이게 뭐 황제조사다, 검찰청을 소환했다 이러한 비아냥에 일부 국민들도 또 동의하시는 분들도 계세요. 그러다 보니까 오히려 한번 조사를 받을 때 조금 더 이렇게 깔끔하게 이런 어떤 논란들이 없도록 했더라면 여당의 입장에서 정무적으로 좋지 않았을까 생각이 듭니다.
 
▷김태현 : 검찰청 내규에도 제3의 장소에서 조사할 수 있으니까요.
 
▶김용태 : 과거 영부인들도 그렇게 했던 선례가 있고요.
 
▷김태현 : 법적으로 뭐 규정위반 이런 건 아닌데요. 김용태 의원의 얘기는 결국 용산 대통령실이라든지 중앙지검 수뇌부가 정무적인 판단이 좀 부족했다 이렇게 보시는 거예요?
 
▶김용태 : 그런 판단이 있을 수 있다라고 보이고요. 또 결국에는 검찰총장 문제도 좀 심각하게 보이는 것 같아요.
 
▷김태현 : 일종의 총장패싱?
 
▶김용태 : 일각에서 느끼기에 검찰총장은 검찰청에서 수사하려고 했다라는 기사들도 있고요. 또 이번 건을 두고 서울중앙지검장과 검찰총장이 생각이 좀 다른 게 보이는 그런 언론기사를 접하다 보니 국민들께서는 또 이 건을 보고 다양한 생각을 또 하실 수가 있는 거잖아요. 그 틈을 또 야당이 정치적 공세로 이용할 거고요. 그러다 보니까 정무적인 판단이 아쉽다라는 생각들이 있지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차기 지도부가 맞닥뜨릴 여러 문제가 있지만요. 차기 지도부 입장에서 보면 가장 큰 문제들 중에 김건희 여사 문제도 사실 큰 문제인데요. 일단 조사는 받았습니다. 그러니까 차기 지도부 입장에서 부담 하나는 던 거잖아요.
 
▶김용태 : 네.
 
▷김태현 : 그런데 또 하나인 제2부속실은 어떻게 될 거라고 보세요? 왜냐하면 후보 네 명 다 설치해야 된다고 그랬는데요. 최근에 동아일보 보도 보면 대통령실 관계자발로 설치 안 할 것 같다, 필요가 없어진 것 같다 뭐 이런 얘기들이 나오거든요.
 
▶김용태 : 저는 제2부속실 설치해야 된다고 여러 차례 말씀을 드린 바가 있는데요. 제2부속실을 설치 안 할 수가 있을까요? 그러니까 국민 여론이라든지 지금 국정지지율이라든지 이런 것을 고려해 봤을 때 안 하지 않을 수 없을 걸로 생각됩니다. 지금 여론이라든지 여당 내에서도, 또 특히 야당도 그렇고요. 많은 분들이 동의하는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안 하고 넘어갈 수는 없을 것이다. 상황 자체가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당대표 그런데 김용태 의원도 그렇게 얘기를 하고, 당대표 후보 네 명도 다 그렇게 얘기하고, 대통령도 검토하겠다라고 얘기를 하셨고요.
 
▶김용태 : 네.
 
▷김태현 : 그런데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도 아니고 그냥 대통령실 관계자발로 원래는 할 생각이 있었는데 안 하는 것으로 방향이 잡혀간다.
 
▶김용태 : 네.
 
▷김태현 : 그 이유는 인력을 별도로 충원해야 되고, 또 하나 뭐 이유를 들었던데요. 여러 가지 이유를 들면서 설치 안 하는 것처럼 지금 보도는 되거든요?
 
▶김용태 : 네.
 
▷김태현 : 그 이유는 뭐라고 보시는 거예요? 왜 지지부진한 것으로 보세요?
 
▶김용태 : 대통령실 안에서도 충성경쟁들이 있겠지요. 저마다 여사나 대통령을 향한 충성이라고 할까요? 그런 것들이 좀 방식들이 다른 것 같은데요. 그러니까 대통령이나 여사 모든, 그러니까 여사는 권력자는 아니지만요. 대통령이 누리고 있는 이 권력도 모든 권력은 국민들로부터 나오는 거잖아요. 국민의 눈높이, 국민의 기준을 생각하는 것은 공직자로서 매우 중요한 것 같습니다.
 
▷김태현 : 그러면 그 얘기는 몇몇 대통령실 관계자가 국민 눈높이를 생각하지 않고 충성경쟁의 일환에서 여사님이 이거 부속실 설치하는 것 싫어하실 거야 이렇게 생각하고.
 
▶김용태 : 그렇게 추측하고 심기경호를 하시는 분들이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드는데요. 그게 결국에는 오히려 대통령과 여사를 위험에 빠지게 하는 것 같다. 제가 윤석열 정부 이제 3년차가 곧 돌아올 텐데요. 그 3년차를 옆에서, 또 뒤에서 지켜본 바로는 그렇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김태현 : 잘못된 심기경호를 하는 사람이 있으나 결국에는 민심 때문에 설치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런 말씀이신 거지요?
 
▶김용태 : 네. 여소야대 상황이고, 또 지금 그렇게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전당대회 얘기해 보지요. 투표율이 좀 낮아요. 작년보다는 낮다고 합니다.
 
▶김용태 : 조금 전에 손지은 기자께서 잘 설명해 주신 것 같습니다. 지난번 전당대회는 영끌 전당대회라고 하셨는데요. 아무래도 그때에 비해서는 조직이 가동된 게 좀 적었던 것 같고요.
 
▷김태현 : 네.
 
▶김용태 : 두 번째로는 제가 느끼기에 저희가 총선에서 참패했잖아요. 참패한 이후로 많은 당원분들의 관심이라든지 국민적 관심이 떨어지는 것도 있었어요. 정치뉴스 꼴보기도 싫다라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또 여야가 계속 싸우고 공전하다 보니까 관심도가 좀 지난 전당대회에 비해서는 떨어졌을 수도 있지 않았나. 다만 흥행 측면에서는 네 후보 모두 너무 치열하게 싸워주셔서 흥행은 잘됐던 것 같습니다.
 
▷김태현 : 언론의 관심은 집중이 됐는데 실제로 포천‧가평 당원들 얘기 많이 들어보셨을 거잖아요.
 
▶김용태 : 네.
 
▷김태현 : 누구를 지지하고 이런 걸 떠나서 이번 전당대회 사실은 네거티브가 심하고 네 명 후보의 충돌이 생각보다 강했거든요. 그 장면을 보면서 당원들이 뭐라고 그러시던가요?
 
▶김용태 : 당원분들은 특정 후보분들을 지지하시거나 이렇게 비토하시면서 당정관계에 대한 우려와 이런 것들이 좀 많으셨어요. 그러니까 누가 되더라도 당정관계를 잘 이끌어나갈 것이다 생각하시는 분도 있고, 반면에 누가 되면 당정관계 파탄난다 이렇게 우려하시는 측면들이 좀 컸던 것 같아요.
 
▷김태현 : 네. 역시 지금 언론기사들을 오늘 쭉 보면 전당대회 이후가 더 문제다 이렇게 얘기를 하거든요.
 
▶김용태 : 네.
 
▷김태현 : 역시 워낙 네 명의 후보 사이에, 특히 초반에는 한동훈 후보하고 원희룡 후보, 후반에는 나경원 후보와의 충돌이 거세지면서 과연 전당대회 이후에 원팀이 될 수 있을 것인가 이런 우려가 나오는데요. 김용태 의원은 어떻게 보세요? 다 화합할 수 있을까요?
 
▶김용태 : 그러니까 하나가 돼야 되는데 그 과제가 늘 쉽지 않았던 것 같아요. 당장 누가 되든 이 채 상병 특검과 관련해서 시험대에 올라갈 것 같아요. 이제 한동훈 후보가 조금 다른 의견을 갖고 계시고, 나머지 세 분의 후보는 같은 의견이신 것 같은데요. 누가 되든 당내에서 이 문제가 의원들도 굉장히 심각하고 예민하게 바라보고 있는 문제거든요. 하루빨리 공수처 수사결과가 나와야 될 것 같은데요. 나와야만 특검에 대해서도 여당 내에 폭넓은 의견들이 오가지 않을까 생각되는데요.
 
▷김태현 : 그 얘기는 원희룡 후보나 나경원 후보가 당선되면 어차피 채상병특검법 계속 반대할 거니까 별문제는 없을 수 있는데요. 한동훈 후보가 대표가 되면 본인이 얘기했던 제3자가 추천권을 가지는 특검법을 발의하려고 했을 때 의원들이 어떻게 나올지 모르겠다 이 말씀이신 거지요?
 
▶김용태 : 앞서 말씀하신 원희룡, 나경원, 윤상현 후보 중에 누가 된다고 하더라도 한동훈 후보의 특검법안을 지지하시는 또 당내 의원들이 계시잖아요. 그러다 보면 이런 것이 상충되면서 재의결 요구라든지 아니면 추가적으로 또다시 민주당이 특검이 부결되더라도 또 준비하겠다라고 말씀하시니까요. 이러한 것들이 결과적으로 여당이 표계산하는 데에 부담이 되는 상황이 올 수밖에 없고, 그것이 조금 전에 말씀하셨던 하나가 되는 여러 가지 판단에서 좀 의견들이 다양해질 수 있지요.
 
▷김태현 : 의원님이 보시기에는 이거 어떻게 풀어야 됩니까? 어제 얘기했던 국민의힘이 반드시 넘어야 할 사법딜레마 두 개 중에 하나가 채 상병 문제잖아요. 어떻게 풀어야 된다고 보세요?
 
▶김용태 : 여당 의원들은 대체적으로 일단 공수처 수사결과가 빨리 나와야 된다라고 판단하고 계세요. 공수처 수사가 지금 진행된 지 10개월이 넘었고, 국민들 관심도가 높잖아요. 혹시 공수처가 지금 특검을 기다리는 것 아니야? 그러니까 이런 권력적인 측면이나 이런 것들이 수사를 하다 보니까 부담스러워서 오히려 수사를 좀 이렇게 천천히 하고 빨리 정치권에서 특검을 통과하기를 바라는 것 아닌가에 대한 우려들도 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일단 공수처 수사 빨리 끝내고, 여기에 대해서 정말 부진하고 미진하면 여당 내에서도 특검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 수가 있지요.
 
▷김태현 : 새 대표 선출 이후에 당정관계는 어떻게 될 걸로 보세요?
 
▶김용태 : 당정관계는 누가 되느냐에 따라서 차이가 있을 수는 있겠지만요. 어차피 선거가 끝났으니까요. 한동훈 후보가 되면 결국에는 대통령실에 레임덕이 올 수도 있다라고 생각해요.
 
▷김태현 : 그래요?
 
▶김용태 : 다만 또 변화를 할 수 있는 거고요. 그런데 다른 후보들도 마찬가지겠지만 저는 결국에는 당원들이 판단한다고 생각돼요. 그러니까 새로운, 결국에는 현재권력과 미래권력이 세게 충돌했던 선거 아니겠습니까?
 
▷김태현 : 네.
 
▶김용태 : 저희 당원분들이 어떻게 판단하시냐, 그러니까 변화를 선택하시느냐 아니면 당정관계가 정말 공고해지는 것을 선택하시느냐 그것은 유권자가 판단할 몫이니까요. 오늘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모든 후보가 다 승복하고 거기에 따라서 하셔야겠지요.
 
▷김태현 : 그러면 당원들의 뜻이 그렇기 때문에 용산 대통령실도 결국에 당원의 뜻을 따라가야 된다 이런 말씀이신 거예요?
 
▶김용태 : 당연히 당원들이 선택하신 것에 대해서는 당원 누구나.
 
▷김태현 : 그러니까 예를 들면 원희룡 후보나 나경원 후보가 당선되면 아무래도 아직 용산 대통령실이 우위에 서는 구도가 될 거고, 한동훈 후보가 당선되면 당이 좀 우위에 서는 구도가 될 수도 있는데요. 용산 대통령실도 그 흐름에 순응해야 된다?
 
▶김용태 : 어떻게 판단하실지는 모르겠지만 당원들이 선택한 것에 대해서는 대통령실도 같이 따라와야 되지 않나 생각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모든 문제는 딱 한 사람 때문이다. 임기단축 개헌 갑시다.” 이준석 의원의 이 얘기는 어떻게 보십니까?
 
▶김용태 : 그러니까 4년 중임제에 대한 논의가 오래전부터 정치권에서 나왔었고, 저는 진지한 논의가 필요하다라는 데에는 동의해요. 다만 지금 이준석 의원이나 야당이 주장하는 4년 중임제라든지 여러 가지는 결국에는 감정적인 문제라든지 아니면 윤석열 현 대통령에 대한 예민한 문제를 끌고 들어갈 수밖에 없는 거잖아요. 그렇게 되면 여야가 또 정치적으로 공방하고 진영 간 대결이 더 고착해질 수밖에 없어요.
 
▷김태현 : 네.
 
▶김용태 : 여당도 여당 내부적으로 야당을 계속 그렇게 정권을 흔들려고 한다면 여당도 어떻게든 정권을 지켜야 된다라는 당원으로서의 역할이 있기 때문에 충돌할 수밖에 없고요. 이 문제는 좀 이성적으로 접근해야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이준석 의원의 문제제기가 좀 순수하지 못한 측면이 있다 이런 취지이신 건가요?
 
▶김용태 : 결국에는 정권을 공격하기 위한, 그러니까 진정성에 의심받을 수도 있다라는 거지요. 그렇기 때문에 이것은 또 차기 대통령 후보들이 본인들의 공약이라든지 이런 것을 내놨을 때 좀 진정성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의원님, 결선투표 갈 거 같아요 안 갈 거 같아요 이런 거 물어보면 안 되지요?
 
▶김용태 : 진짜 모르겠습니다.
 
▷김태현 : 정말요?
 
▶김용태 : 네, 진짜 모르겠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누가 될 것 같아요 이런 것도 물어보면 안 되지요? 오늘 인터뷰는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새 지도부 출범한 다음에 한번 더 모셔서 얘기를 들어보도록 하지요.
 
▶김용태 : 감사합니다.
 
▷김태현 : 지금까지 국민의힘의 김용태 의원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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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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