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AI 기반 무도장 조색시스템 개발…제품 생산성 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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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002380)는 업계 최초로 인공지능(AI) 기반 '무도장 조색시스템'을 개발해 제품 양산에 적용했다고 23일 밝혔다.
무도장 조색시스템은 고객사로부터 주문받은 도료의 색상을 만들기 위해 조색과 도장 과정을 거치지 않고도 필요한 색상을 예측할 수 있는 AI 기반 공정 플랫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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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 KCC(002380)는 업계 최초로 인공지능(AI) 기반 '무도장 조색시스템'을 개발해 제품 양산에 적용했다고 23일 밝혔다.
무도장 조색시스템은 고객사로부터 주문받은 도료의 색상을 만들기 위해 조색과 도장 과정을 거치지 않고도 필요한 색상을 예측할 수 있는 AI 기반 공정 플랫폼이다.
지금까지는 주문받은 색상을 정확히 구현하기 위해 도료를 대량으로 생산하기 전 △조색 △도장 △건조 △확인 과정을 반복해야 했다.
KCC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 수년간 액상 상태의 도료 색상과 해당 도료를 도장한 뒤 건조된 도막의 색상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했다.
핵심 기술은 액상 도료의 색상 값을 일정하게 측정할 수 있는 기법과 도장 후 건조된 도막 상태의 색상 값을 예측하고 수정이 필요할 경우 AI 기반 색상 매칭을 제시하는 기술이다. 해당 기술은 올해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
무도장 조색시스템은 기존 작업 시간도 단축했다. 평균 10시간이 소요되던 조색 공정은 72% 줄어 3시간이 채 걸리지 않는다. 조색 공정 효율이 개선되면서 KCC 안성공장 건축 도료의 전체 생산성은 11%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
KCC는 무도장 조색시스템을 국내 공장을 비롯해 중국·인도 등 해외 법인으로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또 대상 도료 유형도 건축·자동차 도료에서 다른 유형까지 확대해 KCC 도료 사업부 전체 생산성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김영수 KCC 자동차도료연구팀 상무는 "AI 기술을 활용한 혁신적인 생산·조색 공정 기술로 축적되는 데이터를 통해 정확도와 정밀도를 향상할 것"이라며 "고객사들도 환경오염 저감을 실현할 수 있도록 데이터 기반 업무 플랫폼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leej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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