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8월 물가 안정 흐름 이어질 것…7월은 일시적 반등"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8월 이후부터 농산물 수급 등 전반적 여건이 개선되며 물가 안정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7월의 경우 기상이변과 기저효과 등으로 물가가 일시적으로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최 부총리는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통해 "정부는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물가 안정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부는 이달 중 배추·무 비축분을 하루 300톤(t) 이상 방출해 농산물 수급 안정을 꾀할 방침이다.

최 부총리는 최근 폭우에 따른 피해와 관련해선 "재난·재해대책비 등 가용재원을 총동원해 피해 지역 주민의 일상 회복을 조속히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장마 직후 폭염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만큼 취약계층 보호, 에너지 수급 관리, 산업재해 예방 등 '한걸음 앞선 대책'을 관련 부처에 당부했다.

최 부총리는 취약계층 고용 안정을 위한 정책 대응도 강조했다. 정부는 하반기 일자리 예산 4조 6000억 원을 신속 집행하고, 지역고용촉진지원금과 저소득 근로자 생활안정자금 등의 지원 대상을 5만 명 이상 확대할 계획이다.

또 미취업 청년을 발굴해 찾아가는 고용서비스를 제공하는 '청년 고용 올케어 플랫폼'도 다음 달부터 시범 운영한다.

정부는 상반기 연간 계획의 63% 수준인 약 400조 원을 신속 집행했다. 지난해와 비교해 22조 원 늘어난 수준이다. 정부는 민생 안전을 위해 하반기에도 재정을 차질 없이 집행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