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채권단과 28조원 채무조정 신속합의

황진우 2024. 7. 23.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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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가 200억 달러, 약 28조 원 규모 외채의 상환 부담을 당분간 현격히 줄이기로 채권단과 합의했습니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정부는 2022년 체결된 채무상환 유예기간의 만료를 1주 남짓 앞두고 채무 구조조정에 합의했다고 22일(현지시간) 밝혔습니다.

이자 지급 총액은 2025년 말까지 2억 달러 미만이며 우크라이나 경제가 기대보다 선전하면 채권단은 2029년 채무를 추가로 상환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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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가 200억 달러, 약 28조 원 규모 외채의 상환 부담을 당분간 현격히 줄이기로 채권단과 합의했습니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정부는 2022년 체결된 채무상환 유예기간의 만료를 1주 남짓 앞두고 채무 구조조정에 합의했다고 22일(현지시간) 밝혔습니다.

특정 국가가 전면전을 겪는 와중에 채무불이행 사태를 막고 채무 구조조정을 시작하는 것은 우크라이나가 처음입니다.

이번 계약은 러시아의 침공을 당한 우크라이나가 자국 방어에 계속 자금을 투입할 수 있도록 국가재정 안정성을 유지할 중요한 조치입니다.

우크라이나는 2022년 2월부터 28개월째 지속된 전쟁에 경제가 초토화돼 우방들에서 군사적 원조를 받거나 자금을 대출받고 있습니다.

소식통들과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합의가 올해 11월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으로 우크라이나 지원이 흔들릴 위험 때문에 신속히 이뤄진 것이라고 로이터 통신에 전했습니다.

구조조정안에 따르면 채권단은 미지불 채권 액면가의 37%인 87억 달러를 할인하고 이자율을 인하하며 채무상환 만기를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채권자들에 대한 이자 지급을 내년 2월부터 재개하고 2029년부터는 원금을 갚기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이자 지급 총액은 2025년 말까지 2억 달러 미만이며 우크라이나 경제가 기대보다 선전하면 채권단은 2029년 채무를 추가로 상환받을 수 있습니다.

이 같은 합의에 따라 우크라이나가 향후 3년간 아껴둘 수 있는 금액은 114억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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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진우 기자 (sim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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