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검찰 '마일즈 왕' 육군 원사 수사…방산업체 뇌물 수수 혐의

박응진 기자 2024. 7. 23.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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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원사가 마일즈 장비(다중 통합 레이저 교전 체계) 사업과 관련해 방산업체들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군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23일 군 당국에 따르면 육군 검찰단은 A 원사가 미국·영국 등 해외에 체류할 때 방산업체 2곳이 각각 숙박비·식사비 등 경비를 대신 내주고 업체 편의를 봐 달라는 청탁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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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즈 장비를 착용한 장병 사격 연습을 하고 있다. 2019.9.22/뉴스1 ⓒ News1 김경석 기자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육군 원사가 마일즈 장비(다중 통합 레이저 교전 체계) 사업과 관련해 방산업체들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군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23일 군 당국에 따르면 육군 검찰단은 A 원사가 미국·영국 등 해외에 체류할 때 방산업체 2곳이 각각 숙박비·식사비 등 경비를 대신 내주고 업체 편의를 봐 달라는 청탁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A 원사는 레이저 빔 등으로 실제 전투 상황을 구현하는 마일즈 장비 개발과 도입에 15년 넘게 관여한 군내 최고 전문가로, 업계에선 '마일즈 왕'으로 불릴 정도로 영향력이 세다고 한다.

지난 5년간 A 원사가 직접 관여한 것으로 파악되는 마일즈 장비 사업은 모두 10건으로, 이 가운데 8건의 사업권을 이번에 적발된 업체 2곳이 차지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육군은 "군 검찰은 지난 6월 해당 사안을 입건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향후 수사 결과에 따라 관련자에 대한 필요한 법적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pej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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