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토트넘과 함께 亞투어 시작...'인종차별' 벤탕쿠르는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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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대표팀 '캡틴' 손흥민(32)이 소속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선수단과 함께 본격적인 '아시아 투어'를 시작했다.
토트넘도 구단 홈페이지에 아시아 투어에 나설 31명을 공개했다.
토트넘은 오는 27일 일본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지난 시즌 J1리그 우승팀인 빗셀 고베와 친선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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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23일(한국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비행기에서 동료들과 찍은 사진을 올리고 “프리시즌 투어! 출발(Preseason tour!?? Let‘s go♡♥)”이라는 게시물을 올렸다.
토트넘도 구단 홈페이지에 아시아 투어에 나설 31명을 공개했다. 주장 손흥민을 중심으로 티모 베르너, 히샤를리송, 에메르송 로얄, 이브 비수마, 벤 데이비스, 데얀 쿨루세브스키 등 주축 선수들이 대부분 포함돼있다.
하지만 투어 명단에서 빠진 선수도 있다. 대표적인 인물이 손흥민에게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했던 미드필더 로드리고 벤탕쿠르다.
토트넘 구단은 “벤탕쿠르와 지오반니 로셀소, 크리스티안 로메로, 미키 판더펜 등 코파 아메리카와 유로 2024에 참가했던 선수들은 새 시즌 개막에 앞서 팀에 합류한다”고 전했다.
벤탕쿠르는 앞서 인종차별 발언으로 인해 큰 논란을 일으킨바 있다. 지난 6월 방송 프로그램에서 진행자로부터 ‘손흥민의 유니폼을 구해달라’는 요청을 받자 농담으로 “손흥민 사촌 유니폼을 가져다줘도 모를 것이다. 손흥민이나 그의 사촌이나 똑같이 생겼다”고 말해 물의를 빚었다.
이후 전세계 팬들로부터 비난이 쏟아지자 벤탕쿠르는 곧바로 사과했고 손흥민도 쿨하게 받아들였다. 하지만 아시아 투어를 소화하기에는 여전히 팬들의 시선이 따가운게 사실이다.
백업 골키퍼인 프레이저 포스터는 발 골절 부상에서 회복 중이라 역시 투어 명단에서 제외됐다.
토트넘은 오는 27일 일본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지난 시즌 J1리그 우승팀인 빗셀 고베와 친선전을 치른다. 이후 한국으로 이동해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31일 팀K리그, 8월 3일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두 차례 쿠팡플레이 시리즈 경기를 가질 예정이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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