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서울현충원, 개원 70년 만에 국가보훈부로 이관

허고운 기자 2024. 7. 23. 08:3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 1955년 개원한 국립서울현충원이 70년 만에 국방부에서 국가보훈부로 이관된다.

보훈부는 23일 "국립서울현충원을 국가보훈부로 이관하는 국립묘지법 개정안이 올해 1월 24일 공포되고 이달 24일부터 시행됨에 따라 국립서울현충원 관리·운영에 관한 사무를 국방부에서 보훈부로 이관한다"라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립묘지법 개정안 24일 시행…25일 이관 기념행사
보훈부, 서울현충원 재창조 기본구성안 연구 진행
국립서울현충원.(국가보훈부 제공)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지난 1955년 개원한 국립서울현충원이 70년 만에 국방부에서 국가보훈부로 이관된다.

보훈부는 23일 "국립서울현충원을 국가보훈부로 이관하는 국립묘지법 개정안이 올해 1월 24일 공포되고 이달 24일부터 시행됨에 따라 국립서울현충원 관리·운영에 관한 사무를 국방부에서 보훈부로 이관한다"라고 밝혔다.

보훈부는 서울현충원 이관을 기념하기 위해 오는 25일 서울현충원 현충문에서 강정애 장관과 이희완 차관, 주요 간부 및 서울현충원 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서울현충원은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안장해 그 희생과 헌신을 기리고 예우하는 대한민국 대표 상징 공간으로, 현재 19만 5200여 기가 모셔져 있다.

그동안 서울현충원을 제외한 대전현충원과 호국원, 민주묘지 등 11개 국립묘지는 보훈부가 관리하고 있어 국가유공자와 유족에 통일된 안장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어려움이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었다.

이에 정부는 국립묘지 관리체계를 일원화해 수요자 중심으로 운영하고, 서울현충원을 국민이 일상에서 365일 즐겨 찾는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지난해 6월 5일 국가보훈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보훈부로 이관을 결정했다.

이후 보훈부는 서울현충원 이관의 성공적 연착륙을 위해 지난해 9월부터 이관 준비 전담팀을 구성해 운영하는 한편, 같은 해 12월엔 서울현충원 이관 협력을 위해 국방부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이 나라사랑 리더십새싹 캠프 참가 학생, 국가보훈부 2030 자문단과 20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현충탑을 참배하고 있다. (국가보훈부 제공) 2024.6.20/뉴스1

보훈부는 올해 3월부터 서울현충원을 세계 최고의 추모 공간이자 국민 문화·치유 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한 연구용역에 착수, 국내외 선진 사례 등을 반영한 기본구상안을 마련하고 있다.

기본구상안에는 서울현충원을 국내외 방문객 누구나 꼭 찾고 싶은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미국의 링컨 메모리얼 리플렉팅 풀과 같은 대규모 수경시설과 꺼지지 않는 불꽃 등 특색 있는 상징물을 설치하는 내용이 담겼다.

또한 보훈부는 맞춤형 체험교육과 문화행사를 상시 개최할 수 있는 체험공간 및 원형극장 등 문화공간을 도입하고, 수목과 수(水) 공간을 조성해 유족과 일반 국민의 문화·힐링 공간으로 서울현충원을 꾸밀 방침이다.

서울현충원의 접근성 또한 대폭 개선된다. 보훈부는 관계기관 등과 긴밀히 협업해 한강변에서 서울현충원까지 막힘없이 도보로 이동할 수 있도록 연결하고, 통문을 확대 개방하면서 둘레길을 조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보훈부는 국립묘지별 의전·참배·안장 등을 통합하는 표준 매뉴얼을 마련하기 위해 7월부터 연구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전국 12개 국립묘지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통일적인 안장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예정이다.

강 장관은 "서울현충원을 대한민국 호국보훈의 상징이자 세계적인 추모 공간, 그리고 국민이 일상에서 즐겨 찾는 보훈 문화 공간으로 재창조하는데 성심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hgo@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