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證 “하이트진로, 소주 수출 잠재력… 투자 의견 ‘매수’로 상향”

권오은 기자 2024. 7. 23.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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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투자증권은 하이트진로가 중장기적으로 소주 수출에 따른 성장 잠재력이 있다고 23일 평가했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하이트진로 소주 수출 규모는 지난해 1394억원으로,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0%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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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하노이 후지(FUJI)마트 진로(JINRO) 제품 진열 사진. /하이트진로 제공

IBK투자증권은 하이트진로가 중장기적으로 소주 수출에 따른 성장 잠재력이 있다고 23일 평가했다. IBK투자증권은 하이트진로에 대한 투자 의견을 ‘매수’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도 2만1500원에서 2만7000원으로 올렸다. 하이트진로의 전날 종가는 2만200원이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하이트진로 소주 수출 규모는 지난해 1394억원으로,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0%였다. 올해 1분기 라벨 교체로 주춤했으나, 연간 기준 수출 확대 기조가 이어질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2021년까지 순하리 등 리큐르(과일소주) 제품이 수출을 견인했다면, 2022년부터 참이슬 등 일반 소주의 수출 기여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수출 지속성을 위해 일반 소주 수요 확대가 필수인 상황에서 소주 세계화는 이제 시작 단계에 불과하다”고 했다.

하이트진로는 베트남 하노이에 소주공장을 짓고 있다. 2026년 3분기 중으로 완공되면 2027년부터 해외 소주 판매가 크게 늘 것으로 김 연구원은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베트남 등 동남아 시장이 커질 뿐만 아니라 (하노이 소주공장이) 전 세계 소주 수출을 위한 전초 기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주류 취향도 소주의 수출 기대감을 키우는 요소로 꼽혔다. 김 연구원은 “미국에서 맥주 소비는 다소 둔화한 가운데 위스키, 브랜드 등 스피리츠(증류주) 수요는 늘고 있다”며 “현지에서 소주도 스피리츠에 포함되는 점을 고려할 때 트렌드 변화에 따라 혜택을 볼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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