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부, 북극 중-러 군사활동 강화 대비 센서· 통신 장비등 최신화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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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방부는 최근 북극지역에서 중국과 러시아가 합동훈련을 하는 등 활동의 영역과 횟수를 크게 늘리고 있는 데 대비해서 앞으로 감시 센서와 통신 장비, 우주에 기반한 최신 기술 부문에 더 많은 투자와 혁신, 새로운 국방 전략 등이 필요하다고 22일(현지시간) 밝혔다.
그는 미국의 북극 전략의 세부 사항들은 밝히지 않았지만, 큰 틀에서 앞으로 고성능 센서와 레이다 시스템, 주둔 군의 장비 확충 등에 더 많은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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힉스 국방 차관 "북극엔 지금이 치명적인 골든 타임"
[워싱턴= AP/ 뉴시스] 차미례 기자 = 미국 국방부는 최근 북극지역에서 중국과 러시아가 합동훈련을 하는 등 활동의 영역과 횟수를 크게 늘리고 있는 데 대비해서 앞으로 감시 센서와 통신 장비, 우주에 기반한 최신 기술 부문에 더 많은 투자와 혁신, 새로운 국방 전략 등이 필요하다고 22일(현지시간) 밝혔다.
캐슬린 힉스 국방 차관은 22일의 기자회견에서 "지금은 북극에 있어서 '결정적인 시간'이며, 국방부가 적의 활동과 노후화하는 미군 장비 개선에 대비해 북극을 안전하게 지키고 현지 파견군의 보호를 위한 장비 개선과 새로운 전략에 나서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의 북극 전략의 세부 사항들은 밝히지 않았지만, 큰 틀에서 앞으로 고성능 센서와 레이다 시스템, 주둔 군의 장비 확충 등에 더 많은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그린랜드 북서쪽 끝에 위치한 미국 우주군 기지인 피투피크 우주군 부대의 장비 개선은 시급한 실정이라고 했다.
현재 이 곳 미국 군대는 캐나다군을 비롯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회원국들 다수에 의지하고 있으며 무기와 작전에서 의존도를 계속 높여가고 있다고 국방부는 밝혔다.
지난 10년 이상에 걸쳐서 미 국방부장관들은 미국이 기후변화 시대에 극지 방어를 더 쉽게 하고 중-러와의 경쟁에서 이기려면 현재보다 극지의 작전 범위와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하지만 극지 시설 확대는 심해의 항구와 무기들, 무인기와 기후에 견딜 수 있는 최신 장비, 혹한에도 항해할 수 있는 쇄빙선과 부속 장비의 개발 등 여러가지 어려운 도전에 직면해왔다.
특히 미국은 북극해의 혹한과 위험한 해안지대 지형 안에서는 기능을 제대로 못하는 옛 냉전시대의 국방전략과 시설들을 가지고 그 동안 어려움을 헤쳐나왔다.
북극의 추위와 점점 더 예측이 어려운 기후변화 상태도 군사훈련이나 장비 확충에 악영향을 미쳤다.
게다가 북극 지역은 위성 감시에도 한계가 있어 앞으로 군 경계 태새를 위해서는 더 많은 센서와 통신 장비의 최신화와 확대가 필요한 실정이다.
이처럼 최신 작전과 장비가 필요한 시기에 북극해의 얼음은 세계의 다른 지역 보다 3배나 빠른 속도로 녹고 있다고 힉스차관은 말했다. 어쩌면 2030년에는 '실제로 얼음이 없는 여름'이 북극에 올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해빙으로 늘어나는 해상 교통량 때문에 사고 위험과 계산착오, 환경 악화도 뒤따를 전망이다.
힉스차관은 러시아와 중국의 최근 북극해 활동도 훨씬 늘어났으며 정확한 숫자는 파악하기 어렵지만 두 나라의 협력이 증가하면서 미국의 고심도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두 나라는 2022년과 2023년에는 미 알래스카 해안에서까지 합동 군사훈련을 실시했다.
지하자원 부존량이 많은 이 해역에서 중국의 독자적 활동도 크게 늘어났다. 중국은 3척의 쇄빙선을 가지고 군과 민간 합동 탐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중국 함정들은 해저용 드론들과 극지용 항공기도 탑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 최대의 극지 보유국인 러시아도 북극해에서 활동을 강화, 전략핵 배치에도 나섰다. 잠수함에서 발사하는 탄도 미사일 시험도 가능한 상황이다.
미 국방부 보고서는 이 같은 위협 아래에서 국방부가 시급히 더 나은 센서와 우주를 베이스로 하는 미사일 경고 및 관측 시스템을 확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금의 초기 경고 단계에서 북극에 대한 장비 투자가 부족하게 되면, 앞으로 미국 본토에 대한 위험도 훨씬 더 증가할 것이라고 국방부 보고서는 경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m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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