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女투톱' 드라마가 대세…낮밤녀x굿파트너 [MD포커스]

이정민 기자 2024. 7. 23.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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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낮과 밤이 다른 그녀' 포스터. / JTBC

[마이데일리 = 이정민 기자] 드라마 몰아보는 경우가 많은 요즘, 주연 배우의 ‘명품’ 연기는 시청자들을 본방사수하게 만든다. 최근 종영한 이혜영과 김희선이 주연을 맡은 '우리, 집'부터 이정은, 정은지의 '낮과 밤이 다른 그녀', 장나라, 남지현의 '굿파트너'까지 연기력이 뛰어난 여자 배우들이 주연을 맡는 드라마가 주목받으면서 시청자들의 주말 저녁을 사로잡고 있다.

'낮과 밤이 다른 그녀' 이정은x정은지, 연기차력쇼란 이런거다

JTBC 주말드라마 '낮과 밤이 다른 그녀'는 이정은과 정은지가 2인 1역을 맡아 뛰어난 케미를 보여주는 작품이다. 이 드라마는 어느 날 갑자기 노년(이정은)이 되어버린 취준생(정은지) 이미진이 능력 있는 검사 계지웅(최진혁)과 만나면서 벌어지는 로맨틱 코미디를 그린다.

'낮과 밤이 다른 그녀'는 신선한 설정과 뛰어난 연기력, 그리고 매력적인 스토리라인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이미진 캐릭터 설정이 흥미롭다. 이미진은 낮에는 50대, 밤에는 20대로 변한다. 이 캐릭터를 연기하는 두 배우는 말투부터 움직임까지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하며 드라마 몰입을 높이고 있다. 나이를 잊은 두 배우의 열연으로 '이정은지'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내며 인기를 끌고 있다.

이정은을 보고 있으면 이렇게 귀여워도 되나 싶을 정도로 진정한 팔색조 매력을 보여주고 있다. 극 중 회식 장면에서 보여준 에이핑크의 'Mr. Chu' 무대는 정은지와 한 팀이라고 해도 손색없을 정도로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또 MZ세대 말투와 행동을 어색함 없이 보여주면서 시청자들을 드라마에 완전히 빠져들게 만들었다.

'굿파트너' 장나라x남지현, 연기 잘하는 줄 알았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

SBS 금토드라마 '굿파트너'는 장나라와 남지현이 투톱으로 워맨스를 펼치는 법정 드라마다. 이 드라마는 이혼이 천직인 스타변호사 차은경(장나라)과 이혼 사건을 처음 다루는 신입변호사 한유리(남지현)의 이야기를 그린다.

이 드라마의 주요 매력은 두 주인공의 관계다. 베테랑 변호사 차은경과 신입 변호사 한유리의 관계는 직장 상사와 신입의 관계성을 보여준다. 처음에는 상극처럼 보이지만, 두 사람이 서로 자극을 주고 영향을 받으며 성장하는 과정은 직장인들에게 큰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4회만에 시청률 13.7%를 기록했다.

또한 두 배우의 긴장감 넘치는 연기는 드라마에서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차은경을 연기하는 장나라는 자신의 비서와 남편이 바람을 피우는 장면을 목격하고 분노에 차오르면서도, 이혼 변호사로서 지금까지 자신이 했던 이야기를 되새기며 침착하려는 혼란스러운 감정을 놀랍도록 섬세하게 표현했다.

남지현은 신입 변호사답게 이혼 상담을 위해 찾아오는 인물들에게 MBTI의 F같이 과몰입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도, 법정에서는 변호사로서의 이성적인 T의 모습을 이질감 없이 동시에 표현하는 연기가 인상적이다.

여자 투톱 드라마는 단순한 트렌드를 넘어, 드라마의 새로운 장르로 자리 잡고 있다. 이러한 드라마들은 단순히 여성 캐릭터가 주도적으로 이야기를 이끌어간다는 점에서 그치지 않는다. 기존의 러브 스토리 중심의 서사에서 벗어나 두 여성 주인공이 중심이 되어 다양한 케미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에게 큰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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