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트럼프에 브로맨스 재시도…핵보유·미군철수 요구할 것”

윤승옥 2024. 7. 23.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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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9년 6월 30일 판문점 남측 자유의 집에서 회담하는 김정은 국방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모습. 사진=뉴시스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백악관에 재입성할 경우 북한은 핵보유와 장거리탄도미사일(ICBM) 프로그램 중단을 대가로 주한미군 철수를 요구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트럼프 행정부 초기 안보정책을 맡았던 지낸 허버트 맥배스터 전 국가안보보좌관은 22일(현지시각) 허드슨연구소 대담에서 "만약 트럼프가 대통령에 당선되면 김정은은 그들의 브로맨스에 다시 불을 붙이려고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맥배스터 전 보좌관은 "김정은이 '미군이 한반도를 떠나는 대가로 핵을 몇 개만 갖게 해달라. 그러면 ICBM 프로그램을 멈추고 핵 프로그램도 제한하겠다'고 말하는 것을 보게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이란 핵협상과 같은 결과물을 희망할 것이만, 트럼프 행정부로부터 그것을 얻어내지는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8일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대선 후보 수락 연설 중 "(백악관으로) 돌아가면 나는 그(김정은)와 잘 지낼 것이다"며 "김정은도 내가 돌아와 다시 만나기를 바란다. 내 생각에 그는 나를 그리워한다"고 말했습니다.

윤승옥 기자 touch@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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