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간범이 130억 복권 당첨…출소 후 사라졌는데, 20년만에 근황 포착

이가람 매경닷컴 기자(r2ver@mk.co.kr) 2024. 7. 23.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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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중에서 복권 1등에 당첨돼 거액을 수령한 성범죄자의 근황이 공개됐다.

21일(현지시각) 더선은 과거 연쇄적 강간 혐의로 종신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가 로또에 당첨돼 요르워스 호어(71·남)가 출소 후 개명을 마치고 거주지를 옮겨 다녀 지역민들이 두려움에 떨고 있다고 보도했다.

호어는 2005년 석방된 이후 복권 당첨금 720만 파운드(약 129억2000만원)를 수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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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르워스 호어. [사진 = 더선 갈무리]
옥중에서 복권 1등에 당첨돼 거액을 수령한 성범죄자의 근황이 공개됐다.

21일(현지시각) 더선은 과거 연쇄적 강간 혐의로 종신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가 로또에 당첨돼 요르워스 호어(71·남)가 출소 후 개명을 마치고 거주지를 옮겨 다녀 지역민들이 두려움에 떨고 있다고 보도했다.

호어는 20대부터 성범죄를 저질러 복역과 출소를 반복했다. 그러다 지난 1989년 교사를 강간하려다가 체포돼 법원으로부터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그러다 지난 2004년 주말 외출이 가능한 개방형 교도소에서 지내며 복권을 구매했다가 운 좋게 당첨됐다. 당시 교도소는 도박은 금지였지만 복권 구매는 불법이 아니었다.

호어는 당첨금으로 변호사단을 선임해 법정 공방을 이어갔고 결국 가석방에 성공했다. 호어는 2005년 석방된 이후 복권 당첨금 720만 파운드(약 129억2000만원)를 수령했다. 석방 조건에 따라 매달 8666파운드(약 1555만원)를 받다가 지난해에야 전체 당첨금에 대한 접근 권한을 얻었다. 그사이 투자를 통해 재산을 1000만 파운드(약 179억원) 이상으로 불렸다.

출소 후 호어의 행방은 묘연해졌다. 하지만 최근 언론을 통해 호어가 에드워드 토마스라는 이름으로 개명한 뒤 선더랜드와 뉴캐슬 등 거주지를 옮겨 다녔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현재는 영국 북부지역의 작은 마을에 살고 있다. 현재 호어는 영국 북부의 한 작은 마을에서 일상을 보내고 있다.

주민들은 악명 높은 범죄자와 이웃이 됐다며 두려움을 느끼고 있다. 산책로에서 호어와 마주칠까 봐 일부러 길을 돌아가기도 하고, 집을 팔기 위해 노력 중인 주민도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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