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우승' 한국시리즈 승리 주역→전격 군 입대 "정말 죄송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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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선발승을 올리며 29년 만의 LG 트윈스 우승에 큰 힘을 보탰던 김윤식(24)이 국방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잠시 유니폼을 벗는다.
LG 트윈스는 22일 구단 공식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구단 역대 좌완 투수 최연소 100이닝을 소화하고, LG 투수로 7677일 만에 한국시리즈 선발승을 따낸 김윤식이 이날부터 1년 9개월 간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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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는 22일 구단 공식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구단 역대 좌완 투수 최연소 100이닝을 소화하고, LG 투수로 7677일 만에 한국시리즈 선발승을 따낸 김윤식이 이날부터 1년 9개월 간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LG 구단은 "건강히 재정비하는 시간을 보내고, 어느 때보다 밝은 모습으로 돌아올 김윤식의 앞날을 응원한다"며 박수를 보냈다.
LG 구단 SNS에 따르면 김윤식은 손 편지를 통해 "7월 22일부로 사회복무요원으로 들어가게 됐다. 4년 반이라는 시간 동안 많은 일이 있었다. 매 순간마다 많은 사랑과 응원을 보내주신 덕분에 지금까지 올 수 있었던 것 같다. 정말 감사한 마음뿐"이라고 적었다.
이어 김윤식은 "그리고 너무 아픈 모습만 보여드리고 가게 돼 정말 죄송하다. 정말 잘하고 싶었고, 그 자리를 빼앗기고 싶지 않다는 생각에 그랬던 것 같다. 너무 미워하지 말아주셨으면 한다. 그래도 팬 분들과 함께 우승이라는 경험을 할 수 있어 정말 행복했고 즐거웠다.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김윤식은 "1년 9개월 동안 잠시 떨어져 지내지만, 멀리서나마 LG 트윈스 그리고 저희 형들이 잘할 수 있도록 열심히 응원하고 있겠다. 시즌 도중에 나가게 돼 너무 아쉽고 죄송한 마음뿐이다. 이 아쉬움을 제대하고 나서 조금씩 갚아나갈 수 있도록 몸 잘 만들고 건강히 다녀오겠다. 4년 반 동안 열심히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 제대 후에 다시 한번 인사드리도록 하겠다"며 다음을 기약했다.
특히 김윤식은 지난해 11월 한국시리즈 4차전에 선발 등판, 5⅔이닝 동안 3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호투하며 생애 첫 포스트시즌 승리를 챙겼다. 김윤식의 호투와 함께 LG는 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우위를 점했고, 결국 5차전에서 우승을 확정 지을 수 있었다. LG 투수가 한국시리즈에서 선발승을 거둔 건 2002년(라벨로 만자니오) 이후 21년 만이었다.
그러나 김윤식은 올 시즌 1경기를 소화한 뒤 더 이상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4월 26일 잠실 KIA전이 마지막이었다. 팔꿈치 통증이 그 원인이었다. 결국 지난 5월 10일 왼쪽 팔꿈치 내측 측부 인대 재건술을 받았고, 이번에 전격적으로 군에 입대하며 21개월 동안 LG 트윈스를 떠나게 됐다. 김윤식은 2026시즌 LG로 돌아와 다시 힘차게 공을 뿌릴 전망이다.
김우종 기자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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