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러 검찰총장과 회담…"양국 검찰기관, 협조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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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검찰총장을 단장으로 하는 최고검찰소대표단이 북한을 방문해 양국 검찰기관 간 협조를 강화하기로 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3일 "중앙검찰소 소장 김철원 동지와 러시아연방 최고검찰소 소장 이고리 크라스노프 동지 사이의 회담이 22일 만수대의사당에서 진행됐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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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의서 및 협조 계획서 체결…역사상 첫 검찰총장 방문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러시아 검찰총장을 단장으로 하는 최고검찰소대표단이 북한을 방문해 양국 검찰기관 간 협조를 강화하기로 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3일 "중앙검찰소 소장 김철원 동지와 러시아연방 최고검찰소 소장 이고리 크라스노프 동지 사이의 회담이 22일 만수대의사당에서 진행됐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신문은 이번 회담에서 "새로운 전환적 국면을 맞이한 조로(북러) 관계에 상응하게 두 나라 검찰기관 사이의 협조를 강화하기 위한 문제들이 토의됐다"라고 전했다.
아울러 '북러 최고검찰소 사이의 협조에 관한 합의서', '북러 최고검찰소 사이의 2024-2026년 협조 계획서'가 체결됐다고 신문은 전했다. 다만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크라스노프 총장은 같은 날 최근영 중앙재판소 소장과도 면담을 가졌으며, 만수대의사당에서 강윤석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과도 접견하고 '친선전인 분위기 속'에서 담화를 진행했다고 한다.
북한 중앙검찰소는 이날 러시아 대표단을 환영해 연회를 차렸다.
크라스노프 총장을 단장으로 하는 러시아연방 최고검찰소대표단은 22일 평양에 도착했다. 평양국제비행장에서 윤광원 중앙검찰소 부소장,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주북 러시아 대사 등이 맞이했다고 한다.
전날 러시아 매체들도 크라스노프 총장이 방북한 소식을 전한 바 있다.
이에 따르면 러시아와 북한은 지난 2010년 체결한 양국 간 협력 협정을 토대로 10년 넘게 감찰 부서 간 대화를 이어 왔으며, 러시아 검찰총장이 북한을 방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달 북러 정상회담 이후 후속 조치 차원의 교류가 계속 이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또 이번 검찰기관 간 체결한 협력 프로그램에는 양측이 디지털 통화와 디지털 금융자산을 이용한 범죄, 부패와 공적 범죄, 환경 범죄, 정보통신기술 범죄 등에 대응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한다.
somangcho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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