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또또 설레발! 쿠보는 지단이 극찬했던 선수"…리버풀 이적설에 '영웅 만들기' 돌입→정확히는 지단이 버린 선수...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또또또 설레발이 나왔다. 이적설 하나에 영웅 만들기가 시작됐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소시에다드의 쿠보 다케후사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 이적설이 터졌다. 리버풀의 상징이자 EPL 최고의 윙어인 모하메드 살라의 대체자로 쿠보를 원한다는 황당한 분석이 나왔다.
스포츠 전문 매체 '원풋볼' 등 언론들은 "리버풀이 레알 소시에다드 윙어 쿠보를 노린다. 리버풀이 라이징 스타를 원하는 것은, 미래를 위한 전략적인 영입이다. 쿠보는 엄청난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자 일본 언론들은 난리났다. 일본의 'Sport Nippon'은 "리버풀이 쿠보 영입을 누린다. 당초 레알 소시에다드는 6000만 유로(906억원)의 몸값을 매겼지만, 리버풀이 계약을 성사기키기 위해 가격을 올려 6500만 유로(982억원)를 제안할 준비를 하고 있다. 리버풀은 쿠보를 살라의 대체자로 보고 있다. 또한 쿠보는 안필드에서 연봉 1500만 유로(227억원)를 받을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위대한 지네딘 지단 감독이 극찬한 선수라는 평가까지 나왔다. 황당한 평가다. 지단 감독이 극찬했다면 레알 마드리드에서 그렇게 비참하지 않았다. 쿠보는 2019년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그의 자리는 없었다. 임대를 전전하다 2022년 레알 소시에다드로 이적했다. 쿠보가 레알 마드리드에서 뛴 경기는 0경기다.
대부분의 시간이 지단 감독과 겹친다. 지단 감독은 2016년부터 2018년, 그리고 2019년부터 2021년까지 레알 마드리드 지휘봉을 잡았다. 이때 지단 감독이 쿠보를 극찬하고, 좋게 평가를 했다면 레알 마드리드에 경기에 투입시켰을 것이다. 하지만 그러지 않았다. 정확하게 표현하자면 쿠보는 지단 감독이 버린 선수다.
영국의 '익스프레스'는 "지단이 쿠보의 리버풀 이적을 완료해야 하는 이유를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리버풀이 쿠보를 영입할 가능성이 크다. 살라를 대체할 수 있는 우선 순위로 쿠보를 바라보고 있다. 쿠보는 지단으로부터 극찬을 받은 선수다. 쿠보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3년을 보냈고, 당시 지단은 '쿠보는 많이 뛰는 선수, 우리 모두가 원했던 선수다. 그의 현재와 미래 모두 흥미롭다. 쿠보가 잘 하고 있어서 기쁘다. 지금처럼 최선을 다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지단 감독의 이 언급은 레알 마드리드 소속일 때가 아니다. 마요르카로 임대를 간 상황에서 레알 마드리드가 마요르카와 경기를 앞두고 있을 때 한 말이다. 임대를 간 소속팀 선수를 격려하는 차원이었다. 그 다음 언급이 더욱 중요하다. 지단 감독은 "쿠보의 미래는 여름까지 결정하지 않을 것이다. 그건 나중에 할 일이다"고 말했다. 결국 쿠보는 지단 감독 아래에서 단 한 경기도 뛰지 못했다.
그러면서 이 매체는 "쿠보는 윙과 중앙에서 모두 뛸 수 있다. 10번으로 배치된 적도 있다. 이런 다재다능함은 리버풀의 관심을 확실히 끌 것이다. 리버풀이 쿠보를 계속 추격할지, 아르네 슬롯이 지단의 칭찬을 무시할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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