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잇따라 “해리스 지지”…공화당, ‘트럼프 피격’ 청문회
[앵커]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 도전 포기를 선언하며 지지를 표명한 해리스 부통령이 사실상 민주당 대선 후보직을 획득할 전망입니다.
미 의회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 피격 사건에 대한 조사가 본격 시작됐습니다.
워싱턴 조혜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최근 며칠 사이 가장 유력한 민주당 대선 후보가 된 해리스 부통령.
첫 공식 행사로, 백악관에서 열린 미국대학스포츠협회 우승팀 축하 행사에 나서 바이든 대통령에게 감사를 전했습니다.
[카멀라 해리스/미국 부통령 : "저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매일 미국 국민을 위해 싸우는 것을 직접 목격하고 있으며, 조국에 대한 그의 봉사에 깊이, 깊이 감사드립니다."]
민주당 내에서는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공개 지지 선언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해리스를 지원하기 위해 모든 것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 원로,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도 열렬한 지지를 보낸다고 말했습니다.
신중한 모습을 보이던 상하원 민주당 지도부도 곧 지지를 선언할 전망입니다.
미국 언론들은 하킴 제프리스 하원 원내대표와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가 해리스 부통령을 만나 대선 후보 지명을 지지할 거라고 보도했습니다.
[하킴 제프리스/민주당 하원 원내대표 :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지역 사회를 설레게 하고, 민주당원뿐 아니라 나라 전체를 가슴 뛰게 만들었습니다."]
AP 통신은 해리스 부통령이 벌써 민주당 대의원 천여 명의 지지를 받고 있는데, 이는 대선 후보로 확정되기 위해 필요한 대의원의 절반 이상에 해당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미 하원 감독위에서는 지난 13일 피격 사건 당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경호 책임을 밝히기 위한 청문회가 열렸습니다.
청문회에 출석한 비밀경호국장은 '작전 실패'라고 인정하면서도 자진 사퇴는 거부했습니다.
[킴벌리 치틀/미국 비밀경호국장 : "7월 13일에 발생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암살 시도는 수십 년 만에 발생한 비밀경호국의 가장 중대한 작전 실패 사건입니다."]
코로나19 확진으로 델라웨어 사저에 머물고 있는 바이든 대통령은 현지 시각으로 이르면 내일 백악관으로 복귀해 대국민 연설에 나설 전망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조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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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혜진 기자 (jin2@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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