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Q1000인 천재적인 수비’ 팬들 극찬↔‘비신사적인 행위’ 심판은 경고…슛찬스서 두 번째 공으로 경기구 맞춰 '충격'→규칙에도 없는 PK 선언→‘오심 논쟁’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수비수의 천재적인 플레이이다”
브라질 프로축구에서 정말 믿어지지 않는 일이 벌어졌다. 그런데 이 플레이를 놓고 심판이 규칙을 잘못적용해서 피해를 줬다고 한다.
영국 언론들은 22일 브라질의 캄페오나투 브라질레이루 세리이 A 경기에서 벌어진 정말 ‘기괴한 플레이’를 소개했다.
사고가 일어난 경기는 플라멩구와 크리시우마전이다. 양팀은 1-1로 후반 막판까지 승부를 가르지 못하고 일진일퇴의 공방을 벌였다.
하지만 후반 44분께 정말 아무도 생각지 못한 일이 벌어졌다. 플라멩구의 윙어 에버튼이 공을 몰고 크리시우마 페널티 박스안으로 치고 들어갔다.
그리고 슛을 하려는 순간 정말 믿어지지 않은 일이 벌어졌다. 크리시우마 미드필더인 바레토가 수비를 하면서 또 다른 공으로 에버튼이 슛하려는 공을 맞춰버렸다. 바레투가 찬공은 팬들이 경기장으로 던진 공이었다. 경기는 중단됐다.
이 상황에 대해서 일부 팬들은 바레투가 ‘천재적인 두뇌를 발휘해서 슛을 막아냈다’고 했지만 심판은 페널티킥을 선언하고 그에게 엘로 카드를 내밀었다. 아마도 비신사적인 행동이라고 본 것 같다. 플라멩구의 가브리에우 바르보자가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2-1 극적인 승리를 얻었다.
문제는 주심의 페널티킥 선언이 정당한가로 번졌다. 영국 더 선은 전례 없는 페널티킥 판정이 나온 후 축구계는 분열되었다고 할 정도로 갑론을박이 진행중이다.
과연 매우 이례적인 상황에서 심판이 페널티 킥을 선언하는 것이 맞는지 의견이 분분하다는 것이다.
경기 규칙에는 경기도중 정식 공이 아니라 추가로 그라운드로 들어온 공이나 다른 물체가 있을 경우 심판이 선언할 수 있는 규정이 있다. ▲플레이를 방해하는 경우에만 플레이를 중단하고 공을 떨어뜨린 후 다시 시작한다 ▲플레이를 방해하지 않는 경우 플레이를 계속 진행하도록 허용하고 가능한 한 빨리 다른 공이나 물체를 제거한다 ▲공이 골문 안으로 들어가고 방해가 수비팀 선수로 인해 일어났다면 골로 인정하지만 공격팀에 의할 경우는 예외이다.
이런 규정을 준수해야하는데 이번 같은 경우에는 플레이를 중단하는 것은 맞다. 하지만 페널티킥을 줘야한다는 규정은 없다. 다시 그 자리에서 공을 떨어뜨린 후 경기를 재개해야한다. 하지만 심판은 이를 지키지 않았다.
특히 경기 결과 보고서에는 이 심판이 어떤 규정을 적용해서 페널티킥을 주었는지 밝히지 않았다고 한다.
물론 팬들은 다른 반응을 보였다. “천재적인 플레이이다. 내가 심판이었다면 절대 페널티를 주지 않았다. IQ 1000의 플레이다”라거나 “이같은 효과(공으로 공을 맞춘 것)를 예상하고 했다면 정말 뛰어난 순간이었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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