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비밀경호국장 "트럼프 피격, 수십년 만의 큰 실패"…사퇴는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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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대통령 경호를 담당하는 비밀경호국(SS) 수장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피격 사건에 대해 "수십 년만에 발생한 가장 중대한 작전 실패"였다고 밝혔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킴벌리 치틀 미국 백악관 비밀경호국 국장은 이 사건을 조사하고 있는 하원 감독위원회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같이 밝히고 "이 비극에 대해 책임을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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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대통령 경호를 담당하는 비밀경호국(SS) 수장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피격 사건에 대해 "수십 년만에 발생한 가장 중대한 작전 실패"였다고 밝혔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킴벌리 치틀 미국 백악관 비밀경호국 국장은 이 사건을 조사하고 있는 하원 감독위원회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같이 밝히고 "이 비극에 대해 책임을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치틀 국장은 "나는 비밀경호국을 이끌 적임자라고 생각한다"며 사퇴 요구를 거절했다. 이어 "우리는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조사할 것이고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시정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치틀 국장은 비밀경호국이 총격 사건을 앞두고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보안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보안 수준은 선거 운동 전부터 높여왔으며 위협이 커짐에 따라 꾸준히 보안 수준이 높아지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비밀경호국이 트럼프 선거 캠프가 집회를 위해 요구한 보안 수준을 제공했다고도 덧붙였다.
치틀 국장은 그러면서 사실에 입각한 정보를 제공하길 원하지만, 내부 조사를 포함한 여러 조사가 60일 동안 진행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과 공화당 의원들은 이에 대해 치틀 국장이 의회에 담을 쌓았다며 "미국에 대한 위협이 높아진 상황에서 60일 안에 보고서가 나온다는 발상은 용납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미국 하원 감독위원회의 제임스 코머 공화당 하원의원과 제이미 래스킨 민주당 하원의원은 이날 치틀 국장에게 사퇴를 촉구했다. 코머 의원은 "오늘 우리는 만장일치로 실망감을 표했다"며 "우리는 당신이 비밀경호국을 이끌 수 있을 것이란 믿음이 없다"고 말했다. 래스킨 의원은 치틀 국장이 "이 나라 역사에서 매우 시급하고 민감한 순간에 의회의 신뢰를 잃었다"고 비판했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3일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야외 유세 도중 토머스 매슈 크룩스가 쏜 총에 귀를 맞아 부상당했다. 당시 비밀경호국은 크룩스가 유세장 인근 건물의 지붕에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지만 총격 때까지 약 20분간 아무런 대응도 하지 못해 '경호 실패'라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지현 기자 jihyun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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