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대어급 IPO 출격에…주식발행 규모 전년대비 85%↑

방윤영 기자 2024. 7. 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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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HD현대마린솔루션, 에이피알 등 대형 IPO(기업공개)가 이뤄지면서 기업의 주식발행 규모가 지난해보다 85% 증가했다.

23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4년 상반기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주식·회사채 총발행액은 138조3224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1% 증가했다.

상반기 주식 발행규모는 2조340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85% 대폭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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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별 주식 발행 추이 /사진=금융감독원

올해 상반기 HD현대마린솔루션, 에이피알 등 대형 IPO(기업공개)가 이뤄지면서 기업의 주식발행 규모가 지난해보다 85% 증가했다.

23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4년 상반기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주식·회사채 총발행액은 138조3224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1% 증가했다.

상반기 주식 발행규모는 2조340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85% 대폭 증가했다. 대형 IPO와 대규모 유상증자 등이 이뤄진 영향이다. IPO 규모는 54건, 1조5662억원으로 전년대비 57% 늘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없었던 코스피 시장 상장 목적의 IPO가 2건(HD현대마린솔루션·에이피알) 이뤄졌고, 코스닥 상장을 위한 IPO 건수와 규모도 지난해 48건·9969억원에서 올해 52건·1조1178억원으로 증가했다. 유상증자는 23건, 3조5092억원으로 지난해보다 7건, 1조7706억원(101%) 늘었다.

회사채 발행규모는 전년보다 9% 증가한 133조2470억원으로, 반기 기준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일반회사채는 319건, 33조5195억원으로 전년대비 3% 늘었다. 차환 목적 발행이 대부분이었다. 시설자금 용도의 발행규모와 비중은 최근 5년간 상반기 기준 최저 수준이었다.

신용등급 기준으로 보면 AA등급 이상 우량물 발행 비중이 크게 하락해 최근 5년간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만기는 중기채(1년 초과 5년 이하) 발행 비중은 상승하고, 장기채(5년 초과)와 단기채(1년 이하) 비중은 하락했다. 업종 기준으로는 제조업·건설업 외 기타업종(유통 등)의 발행이 크게 증가하며 비중이 확대됐다. 2022년 금리 상승으로 급격히 위축됐던 석유·화학과 건설업종 발행이 점차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다.

금융채는 92조4912억원(1332건)으로 전년대비 10% 증가했다. 금융지주채는 지난해보다 0.6% 감소한 6조28000억원(42건), 은행채는 약 2% 증가한 31조2700억원(161건), 기타금융채는 22% 늘어난 54조8692억원(1129건)이었다. 신용카드사·할부금융사·증권회사·기타금융사 모두 전년보다 발행규모가 늘었다. 자산유동화증권(ABS)은 7조3083억원(483건)으로 전년보다 3%대 감소했다.

상반기 기준 전체 회사채 잔액은 658조1434억원으로 지난해보다 4% 증가했다.

CP·단기사채 발행실적은 597조3635억원으로 전년대비 6% 감소했다. CP는 2% 증가한 199조7621억원, 단기사채는 9%대 감소한 397조6014억원이다. 상반기 말 기준 CP 잔액은 195조6571억원, 단기사채 잔액은 67조6851억원이다.

방윤영 기자 by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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