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엔비디아 주가, 4.7% 상승 마감…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4%↑(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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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칩 선두 주자 엔비디아가 중국 시장을 겨냥해 AI 칩을 개발하고 있다는 소식에 22일(현지시간)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 마감했다.
이날 상승은 미국의 대(對)중국 수출 통제에 저촉되지 않는 중국 시장용 플래그십 AI 칩을 새로 개발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진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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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인공지능(AI) 칩 선두 주자 엔비디아가 중국 시장을 겨냥해 AI 칩을 개발하고 있다는 소식에 22일(현지시간)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 마감했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4.76% 오른 123.54달러(17만1천547원)에 거래됐다.
주가가 120달러선을 회복한 데 이어 시가총액도 3조380억 달러로 불어나며 다시 3조 달러대에 올랐다.
이날 상승은 미국의 대(對)중국 수출 통제에 저촉되지 않는 중국 시장용 플래그십 AI 칩을 새로 개발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진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 통신은 이날 소식통을 인용해 엔비디아가 중국 내 주요 유통 협력사 가운데 하나인 '인스퍼'(Inspur)와 함께 잠정적으로 'B20'으로 명명된 AI 칩의 출시와 유통을 준비 중이라고 보도했다.
미국은 지난해부터 첨단 반도체의 대(對)중국 수출 규제를 강화하고 있지만, 엔비디아가 개발 중인 'B20'는 미 정부의 규제에 저촉되지 않는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다만, 'B20'의 데이터 처리 속도 등 구체적인 사양은 알려지지 않았다.
엔비디아 주가 상승은 반도체 관련 종목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의 4% 상승을 견인했다.
최근 반도체주는 미국이 동맹국들에 중국에 대한 반도체 부문의 가장 엄격한 무역 제한을 거론하며 제재 강화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 크게 하락한 바 있다.
미 반도체 기업 AMD가 2.83% 상승했고 퀄컴과 브로드컴도 각각 4.7%와 2.36% 올랐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 기업 대만 TSMC도 2.16% 상승했고,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 기업인 ASML도 5.13% 올랐다.
taejong7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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