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섶에서] 청계천길 명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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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청계천을 따라 걷다 두물다리 근처 벽면에 눈길이 멎었다.
가로 10m, 세로 2m 크기의 석판에 3000여명의 '청계천을 복원한 사람들' 이름이 가나다순으로 새겨 있었다.
당시 청계천복원추진본부장을 맡았던 장석효 전 서울시 행정부시장의 연락처를 수소문해 통화를 해봤다.
이분들에게 청계천의 추억은 누구보다 각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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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청계천을 따라 걷다 두물다리 근처 벽면에 눈길이 멎었다. ‘서울의 600년 숨결 다시 고르고/ 천만년 이어나갈 푸른 물길을 열어준 분들….’
가로 10m, 세로 2m 크기의 석판에 3000여명의 ‘청계천을 복원한 사람들’ 이름이 가나다순으로 새겨 있었다. 청계천 복원사업은 2003년 7월 1일 ‘청계고가’ 철거로 시작돼 2005년 9월 30일 완공됐다. 당시 청계천복원추진본부장을 맡았던 장석효 전 서울시 행정부시장의 연락처를 수소문해 통화를 해봤다. “이명박 시장께서 복원사업 참여 공무원들은 물론 업체 관계자들까지 후대에 같이 책임지자는 뜻에서 ‘관등’ 없이 성명만 전부 넣는 걸로 만들어진 명판”이라는 것이다. 처음 청계천 상인들 설득부터 난관이었던 사업에 회의적이던 공무원들도 시장이 앞장선 끈질긴 설득 끝에 가능성이 보이자 저마다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청계천 공무원’ 50여명은 ‘청계천을 사랑하는 모임’(청사모)을 만들어 매년 5월과 10월 청계천을 걷고 자원봉사 활동도 하고 있다고 한다. 이분들에게 청계천의 추억은 누구보다 각별할 것이다.
박성원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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