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세 출산' 배윤정 "아들 때문에 인생 꼬인 듯"…산후우울증 고백

이은 기자 2024. 7. 23.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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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무가 배윤정(44)이 산후우울증을 겪었다고 털어놨다.

22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에서는 배윤정이 절친한 가수 조갑경과 나르샤, 인테리어 디자이너 제이쓴을 초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배윤정은 "마흔 두살에 아들 재율이를 낳았다"며 "사람들이 자연 임신인줄 아는데 아들을 시험관 시술로 낳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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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무가 배윤정. /사진=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 방송 화면


안무가 배윤정(44)이 산후우울증을 겪었다고 털어놨다.

22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에서는 배윤정이 절친한 가수 조갑경과 나르샤, 인테리어 디자이너 제이쓴을 초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사진=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 방송 화면


이날 방송에서 배윤정은 "마흔 두살에 아들 재율이를 낳았다"며 "사람들이 자연 임신인줄 아는데 아들을 시험관 시술로 낳았다"고 밝혔다.

그는 "나이가 있다보니까 결혼하자마자 시험관 시술을 알아봤다. 시험관 시술은 한 번에 되는 건 기적적인 일이라 당연히 안 될 줄 알았다. 다음 시험관 할 때까지 몸 관리 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첫 시도에 됐다고 연락이 왔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늦은 나이에 출산한 배윤정은 "출산하고 집에 왔는데 뭘 해야 할 지 모르겠더라. 말도 안 되는 것도 헷갈리더라. 그러다보니까 남편이랑 허둥지둥 하고, 서로가 처음이니까 말도 안 되는 걸로 싸웠다"고 말했다.

이어 "남편은 나이가 어리니까 결혼한 사람이 아무도 없으니까 물어볼 수 있는 것도 아니었다. 거기서부터 싸움이 됐다. 애는 두 시간에 한번씩 울지, 나는 젖소도 아니고 시간만 되면 모유를 짜야 했다. 아무것도 못 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재율이가 예쁜 건 잠깐이었고, 얘 떄문에 내 인생이 꼬인 것 같았다. 남들은 다 일하고 멀쩡히 있는데 나만 이러고 있고. 남편은 몸이 변한 것도 아니고 직장에 못 나가는 것도 없지 않나. 나 혼자 억울했다. 몸 보니까 살 찌고, 임신선이 생기고 안 생기던 쥐젖이 목에 몇십 개 나는 거 보니까 진짜 우울했다"고 토로했다.

/사진=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 방송 화면


또한 배윤정은 Mnet 댄스 경연 프로그램 '스트릿 우먼 파이터'를 즐겁게 보면서도 속상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스트릿 우먼 파이터'가 나왔는데 예고가 너무 재밌었다. 육아하면서 방송 시간만 기다렸다. 봤는데 애들이 너무 잘하더라. 볼 땐 너무 흐뭇했는데 끝나고 내 꼴을 보면 목 늘어난 옷에 애는 옆에서 울고 있고 현실 자각이 됐다. '나는 이제 끝이다. 이쪽 바닥 일은 더 이상 못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배윤정은 2014년 보이그룹 엑스라지 출신 제롬과 결혼했지만 2년 만에 이혼했다. 이후 2019년 11살 연하 서경환과 결혼해 슬하에 아들 1명을 두고 있다.

이은 기자 iame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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