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블링컨, 아세안 회의 계기 대북 대화 계획 없어"

이윤희 특파원 2024. 7. 23.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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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개최되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 북한 역시 참여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이번 회의를 계기로 단절된 미북 대화가 물꼬를 틀 가능성은 없어보인다.

크리튼브링크 차관보는 "언제나 그랫듯이 북한 역시 장관급 회의에 대표가 참석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몇주전 ARF 고위관료 회의에 참석했을 때 북한 대표도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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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AP/뉴시스]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지난달 18일(현지시각) 미 워싱턴DC 국무부에서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사무총장과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2024.06.19.

[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이번주 개최되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 북한 역시 참여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이번 회의를 계기로 단절된 미북 대화가 물꼬를 틀 가능성은 없어보인다.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21일(현지시각) 온라인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누가됐던 북한측 대표와 회담할 것이라고 예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크리튼브링크 차관보는 "언제나 그랫듯이 북한 역시 장관급 회의에 대표가 참석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몇주전 ARF 고위관료 회의에 참석했을 때 북한 대표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대표가 누가될지는 모르겠으나 누군가는 참석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북미간 직접적인 대화는 계획하고 있지 않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북한이 취한 도발적이고 긴장을 고조시키는 조치에도, 대화의 문은 여전히 열려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불행히도 북한은 이를 이에 응하지 않고 많은 긴장 고조 조치만 계속 취해왔다"며 "이에 대응해 미국은 우리 억지력을 강화하는 수밖에 없다. 한국과 일본 동맹에 대한 우리의 약속과 대북제재 조치를 계속 단호히 이행하겠다"고 부연했다.

러시아와 북한의 군사협력 심화에 대해서는 "깊이 우려한다"며 "이는 유럽과 아시아를 모두 불안정하게 발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블링컨 장관은 오는 27일 예정된 ARF 외교장관 회의 참석 등을 위해 라오스 비엔티엔을 찾는다. 이어서 일본, 필리핀, 싱가포르, 몽골을 연이어 순방한다. 다만 한국은 방문하지 않는다.

ARF은 북한이 이례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다자 안보 협의체인 만큼, 이번 회의에도 북한 측 참석이 예상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sympath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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