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창사이래 최대 위기”...IT 업계 “쇄신 타격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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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이 23일 오전 1시께 전격 구속되자, 카카오는 충격에 빠졌다.
한정석 서울남부지법 영장 전담 부장판사는 22일 오후 2시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받는 김 위원장에 대한 구속 여부를 가리는 영장 실질 심사를 진행했다.
한 부장판사는 SM엔터테인먼트(SM) 시세 조종 혐의를 받는 김 위원장의 구속영장 실질 심사를 진행한 후, "증거인멸과 도망의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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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직원 수십명 재판 결과 지켜봐
카카오뱅크 지배구조에 영향줄듯
한정석 서울남부지법 영장 전담 부장판사는 22일 오후 2시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받는 김 위원장에 대한 구속 여부를 가리는 영장 실질 심사를 진행했다.
한 부장판사는 SM엔터테인먼트(SM) 시세 조종 혐의를 받는 김 위원장의 구속영장 실질 심사를 진행한 후, “증거인멸과 도망의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카카오 창업자가 구속 확정되자, 카카오 내부에서는 당장 “창사 이후 최대 위기에 빠졌다”는 탄식이 나왔다.
김 위원장은 카카오의 전신인 스타트업 아이위랩(IWILAB)을 2006년 창업한 뒤 카카오를 한국의 대표 IT 기업으로 성장시킨 인물이다.
그는 작년 말 준법·윤리 경영 감시를 위한 외부기구인 ’준법과 신뢰위원회‘를 설립하고, 올 2월 그룹 컨트롤 타워인 CA협의체를 개편하는 등 카카오 쇄신에 나선 상태다. 그동안 불거진 논란에 종지부를 찍기 위한 일환이다.
카카오는 골목 시장 침해 논란, 카카오페이 경영진의 차익 챙기기, SM엔터테인먼트 인수를 위한 시세 조종 의혹, 카카오모빌리의 콜 몰아주기 논란 등으로 여론이 악화했다.
이에 김 위원장은 작년 10월 비상경영을 선언하고, 11월 위기 극복을 위한 경영쇄신위를 출범시킨 뒤 조직 정비에 공을 들여왔다. 조직 감량 돌입하면서 작년 5월 147개던 계열사를 124개로 줄이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구속으로 동력 상당 부분을 잃을 전망이다.
이에 대해 한 정보기술(IT) 업계 관계자는 “김 위원장의 구속으로 자칫 동력이 약화할 수 있다”면서 “사법리스크가 한동안 국내 IT 기업의 성장을 짓누를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향후 SM엔터테인먼트 인수와 관련한 재판 결과에 따라, 인터넷 전문은행 카카오뱅크 1대 주주 지위를 내려놓아야 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게 됐다.
인터넷은행 특례법의 사회적 신용 요건은 대주주가 ‘최근 5년간 조세범 처벌법,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공정거래법 등 위반으로 벌금형 이상 처벌을 받은 사실이 없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어서다.
이날 카카오 임직원들은 서울남부지법이 있는 양천구 신정동 인근에 모여 재판 결과를 기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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