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사시 한반도 오는 美 해병, F-35B · F/A-18 호닛 등 주일미군기지서 한반도 전개

정충신 기자 2024. 7. 23. 0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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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미군기지의 수직이착륙 스텔스 전투기 F-35B와 F/A-18 호닛 등 미 해병대 공중전력들이 지난 4월에 이어 오는 23일 한미 연합공중훈련을 위해 한반도에 전개된 것으로 확인됐다.

22일 주한미군과 공군에 따르면 지난 2월 일본 히로시마 인근 이와쿠니(岩國) 주일미군 기지에 배치됐던 미 해병 F/A-18 전투기 10여 대가 우리 공군 최전방 기지인 수원기지에 전개돼 이르면 23일 우리 공군과 연합공중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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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23일부터 美 해병대와 韓 공군 한미 연합공중훈련 전개
올 4월 F-35B 4대 이와쿠니기지서 전개해 보름간 연합공중훈련
핵추진 항공모함 갑판에서 착륙 중인 미 해병의 수직이착륙 F-35B 스텔스기.미 해군 홈페이지 캡처

주일미군기지의 수직이착륙 스텔스 전투기 F-35B와 F/A-18 호닛 등 미 해병대 공중전력들이 지난 4월에 이어 오는 23일 한미 연합공중훈련을 위해 한반도에 전개된 것으로 확인됐다.

22일 주한미군과 공군에 따르면 지난 2월 일본 히로시마 인근 이와쿠니(岩國) 주일미군 기지에 배치됐던 미 해병 F/A-18 전투기 10여 대가 우리 공군 최전방 기지인 수원기지에 전개돼 이르면 23일 우리 공군과 연합공중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쿠니기지에 배치된 F-35B 편대도 이번 연합공중훈련을 위해 파견될 가능성이 높다. 군 관계자는 "미 해병 F/A-18을 비롯해 한반도에 최근 전개된 미 해병대 공군 전력과 연합공중훈련을 계획하고 있다"며 "22일 현재 F-35B는 전개되지 않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F/A-18 등 전투기는 공중 정찰임무뿐만 아니라 합동정밀직격탄같은 정밀유도폭탄으로 적 주요 기지를 정밀 타격할 수 있다. 미 해병 공중전력은 한미연합 작전계획 상 유사시 경북 예천 공군기지에 전개하게 돼 있다.

앞서 올 3월18일부터 4월2일까지 미 해병대 제121 전투기 공격비행대대(VMFA-121)가 운영하는 F-35B 4대가 이와쿠니 기지에서 공군 수원·대구기지, 해군 포항기지 등에 착륙해 보름 이상 훈련을 하고 복귀한 적이 있다.

미 국방부에 따르면 F-35B 4대는 수원 기지에 착륙해 연료 주입 후 떠났으며, 대구와 포항기지에서는 착륙한 F-35B의 보급, 출격 등을 미 해병대 제171 지원대대가 지원하는 훈련이 진행됐다.

주한미군측은 당시 훈련이 동맹과 협력을 강화하고 한반도 군사 작전 절차를 익히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F-35B는 수직 이착륙을 할 수 있어, 지상 기지에서만 전개할 수 있는 F-35A와 달리 항공모함이나 강습상륙함 등에서도 뜨고 내릴 수 있다. 최고속도는 마하 1.6, 항속거리는 2천200여㎞다. 탐지거리 500㎞의 베라 레이더와 정밀유도폭탄인 합동직격탄(JDAM), 적 레이더기지 파괴용 정밀유도활강폭탄(SDB) 등을 탑재해 표적을 효과적으로 파괴한다.

F-35B는 지난 2022년 한미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 참여를 위해 처음으로 한국에 착륙한 바 있다.

정충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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