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개인 문제가 아닌 회사 문제, 2785개 매장 점주 생명줄 달려있다” 호소[종합]
“얼마나 억울하고 분통이 터지겠는지, 끝까지 영상을 봐달라”
방송인 겸 요리연구가인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외식 브랜드 중 하나인 연돈볼카츠 일부 가맹점주가 가맹점 매출이 줄어드는 동안 본사 매출이 급증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직접 해명하고 나섰다.
백 대표는 2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게시한 ‘연돈볼카츠 설명드리겠습니다’라는 제목을 단 동영상에서 “6월 연돈볼카츠 점주 8명이 단체 행동에 나서면서 시작됐다. 잘못된 사실이 확대·재생산되면서 더본코리아가 지탄 받고 있는 상황”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2023년 더본코리아 브랜드 가맹점 매출은 2010년 대비 절반 이하로 떨어졌으나 본사 매출은 9배로 늘었다는 주장에 대해 “매장 평균 크기 축소로 인한 변화”라고 반박했다.
백종원 대표는 “2010년에 소형 브랜드가 없었다. 평균 매장 크기가 50∼150평이었으니 매장당 매출이 높을 수밖에 없다”며 “이후 테이크아웃 전문점 등 10∼30평 소규모 매장이 등장하면서 평균 평수가 반 이상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백 대표는 또, 본사 매출이 9배 늘어났다는 주장에 대해 “가맹점 수가 2010년 247개, 2023년 말 2785개로 11배 증가했는데 매출은 9배 증가하는 데 그쳤다”며 “영업이익률은 2023년 6.2%로 높지 않은 편”이라고 주장했다.
백종원 대표는 또 더본코리아 브랜드 가맹점 평균 존속기간이 3.1년이라는 주장에 대해선 “존속 기간과 영업 기간은 다르다”며 “공정거래위원회 공시 자료에는 영업 기간만 공시돼 있는데, 개점일부터 신고하는 날까지의 기간인 영업 기간을 존속기간으로 표현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 “2010년 이후 급속히 늘어난 소규모 브랜드는 5년이 안 된 브랜드들로, 영업 기간이 짧을 수밖에 없다”며 “늦게 생겼으니 영업 기간이 3.1년 등으로 짧은 거지, 3.1년 만에 망한 게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백 대표는 이 사안에 대해 “대응하지 않을 것이냐는 전화를 많이 받고 있는데, 개인의 문제가 아닌 회사의 문제다. 2785개 매장 점주의 생명줄이 달려있다”고 말했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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