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센터용 초전도 설루션 LS전선·LS일렉트릭 첫 출시

이해인 기자 2024. 7. 23. 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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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조선디자인랩 정다운

LS전선과 LS일렉트릭이 세계 최초로 전력 손실이 없는 데이터센터용 초(超)전도 설루션을 출시했다. 앞서 LS전선은 극(極)저온에서 전기 저항이 없어지는 초전도 현상을 응용해 전력 손실을 없앤 송전선을 2019년 개발했는데 이를 데이터센터용으로 확장한 것이다. 인공지능(AI) 시대 ‘전력 잡아먹는 하마’라고 불리는 데이터센터의 전력난을 일정 부분 해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2일 LS전선은 LS일렉트릭과 함께 초전도 설루션을 출시하고 국내를 비롯해 베트남 등 해외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초전도 설루션은 2만2900V의 낮은 전압으로 15만4000V급 대용량 전력을 송전할 수 있는 기술이다. 초전도 케이블은 도심에 새로운 변전소를 짓지 않고도 전력 공급을 기존 구리 케이블보다 5~10배가량 대폭 확대할 수 있는 데다가 전자파를 발생시키지 않는다는 장점도 갖고 있다. 기존 변전소를 대체할 초전도 스테이션은 변전소 대비 약 20분의 1 규모로 설계할 수 있어 훨씬 경제적이다.

LS전선은 케이블 시스템의 공급과 엔지니어링을 담당하고 LS일렉트릭은 초전도 전류제한기 등을 공급한다. 초전도 전류제한기는 전류에 이상이 발생하는 경우 빠르게 반응해 데이터센터 서비스 중단을 막고 데이터 손실 위험도 줄이는 역할을 한다. LS전선 측은 “AI 시대 전력 인프라 기술에 새로운 표준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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