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검찰총장 첫 방북…"정보기술 범죄 대응 협력"(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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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고르 크라스노프 러시아 검찰총장이 북한을 실무 방문했다고 러시아 검찰청이 22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서 밝혔다.
러시아 검찰청은 크라스노프 총장이 평양에 도착했을 때 북한 중앙검찰소 대표단이 공항에서 그를 영접했다고 전했다.
크라스노프 총장과 김철원 소장은 러시아 검찰청과 북한 중앙검찰소의 협력 협정을 확장하는 내용의 문서에 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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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연합뉴스) 최인영 특파원 = 이고르 크라스노프 러시아 검찰총장이 북한을 실무 방문했다고 러시아 검찰청이 22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서 밝혔다.
러시아 검찰청은 크라스노프 총장이 평양에 도착했을 때 북한 중앙검찰소 대표단이 공항에서 그를 영접했다고 전했다.
러시아와 북한 검찰은 2010년 12월 체결된 협력 협정에 따라 관계를 이어왔고 러시아 검찰총장이 북한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크라스노프 총장은 북한에서 강윤석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 최근영 중앙재판소장, 김철원 중앙검찰소장과 회담했다.
크라스노프 총장은 "오늘날 러시아와 북한은 지속해서 포괄적 파트너십을 적극적으로 발전시키고 있고 우리에게 외부의 발전 모델과 가치를 덧씌우려는 시도에 맞서 공개적이고 성공적으로 싸우고 있다"고 말했다.
또 "우리는 부정부패, 권력 남용, 정보통신기술 및 환경보호 분야 범죄와 같이 가장 위험한 범죄의 도전과 위협에 맞서는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며 양측 검찰기관의 협력이 이를 위한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크라스노프 총장과 김철원 소장은 러시아 검찰청과 북한 중앙검찰소의 협력 협정을 확장하는 내용의 문서에 서명했다. 양측 검찰기관의 2024∼2026년 협력 프로그램도 체결했다.
이에 따라 러시아 검찰청과 북한 중앙검찰소는 디지털 통화와 디지털 금융자산을 이용한 범죄, 부패와 공적 범죄, 환경 범죄, 정보통신기술 범죄 등에 대응하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양측은 2026년까지 각종 회의와 워크숍, 협의 등 행사도 개최하기로 했다.
크라스노프 총장은 특히 러시아의 정보통신 범죄 분야 경험을 북한과 공유할 수 있다면서 북한 검찰 관계자들에게 러시아를 방문해 달라고 초대했다.
앞서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러시아와 북한이 지난달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정상회담 후속 조치를 부지런히 이행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지난 19일에는 알렉세이 크리보루치코 러시아 국방차관이 군사 대표단을 이끌고 북한을 방문해 김 위원장과 만났다고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매체들이 전했다.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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