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야구 전설 뭉쳤다...이종범 3안타 '추억 소환'
[앵커]
시대를 풍미했던 한일 프로야구 전설들이 이벤트 경기를 펼쳤습니다.
'바람의 아들' 이종범이 안타 세 방에 다섯 차례 출루하며 이름값을 했지만, 일본에 역전패했습니다.
일본 기타히로시마에서 조은지 기자입니다.
[기자]
왕년의 야구 스타들이 일본과 교류전을 위해 태극마크를 달고 뭉쳤습니다.
날렵하고 단단했던 몸은 제법 푸근해졌지만 뜨거운 심장, 승리를 향한 열망은 변함이 없었습니다.
[김태균 / 전 한화 선수 : 한일전이니까 승부욕이 좀 타오르는 것 같습니다. 홈런 하나 너무 치고 싶은데….]
[양준혁 / 전 삼성 선수 : 오늘 뭐 시원하게 한 방 치겠습니다.]
내로라하는 전설 가운데 가장 돋보인 건 '바람의 아들' 이종범.
일본 팬들의 응원 속에 1번 타자로 나선 이종범은 메이저리그 출신 우에하라 고지를 상대로 깔끔한 안타를 쳐냈고,
김태균 타석 때 가볍게 홈까지 밟았습니다.
안타 세 방에, 볼넷 두 개를 골라내면서 이종범은 타석에 선 다섯 차례 모두 출루했습니다.
처음 손발을 맞춰 실전을 뛴 '역전의 용사들'은 일본 안방에서 기세등등, 앞서갔지만, 6회 말 이토이에게 스리런 아치를 내주며 6대 10으로 역전당했습니다.
승패보다는 우정과 낭만, 추억에 무게가 실린 한여름 밤의 축제였습니다.
[이종범 / 전 LG 코치 : 고참으로서 모범이 돼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은퇴를 13년 전에 했는데 추억 소환? 모든 사람들이, 제 야구를 지켜봤던 사람들은 '아 역시!'라는 생각을 했을 거라고 생각하는데요.]
한일전은 일본 최초의 개폐식 지붕의 돔 구장, '에스콘 필드 홋카이도'에서 열렸습니다.
총 공사 비용 6천억 원, '꿈의 구장'으로 불리는 이곳은 가로 86m짜리 대형 전광판 두 개를 품은 압도적인 시설로 국내 팬에게 강렬한 눈도장을 찍었습니다.
일본 기타히로시마에서 YTN 조은지입니다.
촬영기자;김현미
YTN 조은지 (zone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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