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최 목사, ‘고가 가방’외 다른 선물 제안하기도
[앵커]
KBS가 입수한 최 목사와 김 여사의 대화 전문엔 고가 가방과 화장품 등 선물이 오고 간 정황 외에도 지금까진 알려지지 않았던 다른 선물이 언급된 대화도 있습니다.
최 목사가 검찰에 제출한 내용엔 모두 빠져있던 것들입니다.
이어서 최민영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 취임을 한 달 앞두고 있던 2022년 4월 10일.
최 목사는 김 여사에게 취임식에 참석하고 싶다며 메시지를 보냅니다.
나흘 뒤엔 큰형을, 열흘 뒤엔 딸을 초청해달라고 요청했고, 김 여사는 수락합니다.
최 목사는 또 김 여사에게 김창준 전 미 하원 의원 관련 행사에 참석해줄 것을 요청하거나, 지인의 그림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전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선물을 주겠다며 20여 차례에 걸쳐 직접 만나자는 메시지를 보냅니다.
최 목사가 처음 선물을 언급한 건 대화가 시작된 지 한 달도 안 된 2022년 2월 21일.
거절한 경우도 있었지만 결국 최 목사는 2022년 6월과 9월, 김 여사에게 화장품과 고가 가방 등 선물을 건넸습니다.
최 목사는 지난해 4월에도 더 좋은 가방을 주겠다고 했고, 자신을 관저에 초청하지 않은 것에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지만, 김 여사는 답하지 않았습니다.
대화가 이어졌던 22개월 동안 김 여사는 최 목사에게 대화를 유출하지 말아 달라고 수차례 반복해 부탁했고, 최 목사도 "걱정 말라"며 보안을 약속했습니다.
KBS 뉴스 최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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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영 기자 (mym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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