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오, 섣부른 주연 무리였나…'굿파트너' 연기력→미스캐스팅 논란ing [MD이슈]
[마이데일리 = 이예주 기자] SBS '굿파트너'가 4회 만에 시청률 13.7%을 기록하며 금토드라마를 재패한 가운데, 시청자들 사이에서 배우들의 연기력을 두고 의견이 분분하다. 특히 극중 배우 남지현의 3개월 선배 변호사 전은호 역을 맡은 피오가 그 중심에 섰다.
'굿파트너'는 이혼이 '천직'인 스타변호사 차은경(장나라)과 이혼은 '처음'인 신입변호사 한유리(남지현)의 휴먼 법정 오피스 드라마다. 방영 전부터 '여주 투톱 드라마'라는 점,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유명세를 탄 최유나 현직 이혼 전문 변호사가 집필을 맡았다는 점 등으로 드라마 팬들의 주목을 받았던 작품이다. 공개 이후에도 '굿파트너'는 고증이 잘된 에피소드와 섬세한 연출, 몰입력 높은 전개와 장나라의 연기력 등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다만 회차가 진행되며 피오의 연기력에 의문을 제기하는 시청자들이 계속해서 늘고 있다. 당초 피오는 예고 영상이 공개되면서부터 다소 어색한 캐릭터 소화력으로 미스 캐스팅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이후 드라마가 전개되면서 피오의 연기력이 설득력을 갖추리라 기대한 시청자들도 있었지만, 이들 역시도 불만을 감추지 못했다. 이에 드라마가 방영할 때마다 피오의 과한 표정과 불안정한 대사 처리 등을 짚는 시청자들이 속출했다.
당초 피오는 2019년 드라마 '호텔 델루나'에 출연할 당시에도 연기력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어색한 표정 연기와 부정확한 발음, 부족한 발성 등으로 시청자들의 지적을 받았던 것. 다만 당시 피오가 맡았던 캐릭터 '지현중'이 해맑은 십대 소년이었다는 설정이 그의 이미지와 적합하게 맞아 떨어졌고, 지현중의 서사가 극 말미까지 탄탄하게 잘 이어졌기에 피오는 연기력 논란 속에서도 작품을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
그러나 '굿파트너'에서도 피오가 캐릭터와 대본의 매력에 기대 연기력 논란을 넘어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특히 지난 4회에서 한유리와 전은호가 술을 마시다 동침을 한 것으로 보이는 장면이 송출되자 둘의 러브라인에 반감을 드러내는 이들이 속출했다. 두 인물 사이에서 이성적인 케미스트리가 전혀 형성되지 않은 상태에서 급작스럽게 전개가 진행된 것이 아니냐는 반응이 대다수다.
결국 한마디로 '진퇴양난'이다. 연기력 논란에 이어 캐릭터의 매력 및 서사까지 흔들리는 상황. 특히 피오는 5년 만에 비슷한 지적을 받으며 다시 연기력 논란에 휩싸이게 됐다. 연기에 대한 열정 부족이 문제가 아니라면, 역할 비중에 대한 욕심을 내려놓아야 하는 시점이 아닐까. 전은호라는 캐릭터 자체가 한유리와의 관계 속에서 매력을 발산할 수 있는 인물인 만큼, 피오가 이러한 위기에 어떻게 대처해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굿파트너'는 2024 파리 올림픽 중계로 인해 약 3주 간 결방한다. 3주 후 만나게 될 피오는 과연 어떤 모습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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