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로 기우는 무게추...민주당 의원·주지사 191명 “지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 대선 레이스에서 사퇴하겠다고 밝히며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지지 선언을 한 가운데, 약 190여명에 달하는 민주당 의원 및 주지사들이 이 움직임에 동참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선 후보로 분류되는 민주당 중량급 정치인과 전직 대통령도 다수 포함되어 있어 당내 ‘해리스 대세론’이 강화되고 있는 모습이다.
워싱턴포스트(WP)는 22일 오전 10시 기준(현지 시각), 191명의 의원과 주지사가 해리스 지지 선언을 했다고 전했다. 민주당 소속 263명의 상·하원 의원 및 23명의 주지사를 대상으로 파악한 결과이며, 95명은 아직 지지 선언을 하지 않았다.
민주당 내 차기 주자로 불리는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해리스보다 미국을 더 건강한 방향으로 인도하는 데 더 나은 사람은 없다”며 지지 의사를 밝혔고, 피트 부티지지 교통부 장관도 “해리스가 대통령이 되도록 모든 힘을 다하겠다”고 했다.
해리스의 러닝메이트 후보군으로 분류되는 조시 샤피로 펜실베이니아 주지사, 마크 켈리 상원의원(애리조나), 로이 쿠퍼 노스캐롤라이나 주지사 등도 해리스 지지 선언에 동참했다. 지지 선언을 한 인물 중에는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포함돼 있다. 그들은 X(옛 트위터)에 “우리는 바이든 대통령과 함께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하게 되어 영광이며 그녀를 지원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것”이라면서 “지금은 해리스를 지지하고 그녀를 당선시키기 위해 모든 것을 다해 싸워야 할 때”라고 했다.
반면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아직 해리스에 대한 지지 선언을 하지 않고 있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이 사퇴 의사를 밝힌 뒤 공개한 성명에서 “나는 우리 당의 지도자들이 뛰어난 후보가 나올 수 있는 과정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는 특별한 확신이 있다”면서도 해리스에 대한 언급은 한줄도 하지 않았다. 뉴욕타임스(NYT)는 ‘오바마의 지인’을 인용해 “(오바마가) 해리스를 너무 일찍 지지하는 것도 정치적 실수가 될 것이며 그는 후보가 지명되면 당을 신속하게 통합하는 것이 자신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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