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 헤어져...내 욕 왜 해" 흉기 들고 전여친 찾아간 고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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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3학년 남학생이 전여자친구가 이별을 통보하자 집에 흉기를 들고 찾아가 초인종을 누르고 억지로 문을 열려고 시도하다 경찰에 붙잡혔다.
22일 JTBC에 따르면 고3 A군은 지난 21일 전여자친구 B양 집 앞에서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A군은 B양 집 문 초인종을 누르고 도어락을 열려고 여러 차례 시도했다.
문이 열리지 않자 A군은 B양 집 주변과 동네를 배회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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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고등학교 3학년 남학생이 전여자친구가 이별을 통보하자 집에 흉기를 들고 찾아가 초인종을 누르고 억지로 문을 열려고 시도하다 경찰에 붙잡혔다.
A군은 B양 집 문 초인종을 누르고 도어락을 열려고 여러 차례 시도했다. B양이 자신에게 헤어지자고 말했다는 이유에서다.
문이 열리지 않자 A군은 B양 집 주변과 동네를 배회하기 시작했다. 주변 가게도 모두 문을 닫은 으슥한 시간이었다.
경찰은 두 시간 만에 A군을 체포했다.
A군의 이러한 위협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다. A군은 며칠 전 B양과 못 헤어진다며 그를 폭행해 보호 조치 중이었다.
이러한 10대 교제 폭력은 지난 7년 사이 2배가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신고하지 않았거나 훈방 조치한 경우를 더하면 실제 피해는 더 클 것으로 보인다.
A군은 경찰 조사에서 “내 욕을 한 것에 대해 사과를 받으러 간 것”이라고 진술했다.
경찰은 B양 집 앞에 폐쇄회로(CC)TV를 설치하는 등 보호 조치 및 순찰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홍수현 (soo00@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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