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가자지구 병상수 전쟁 뒤 절반 이하로 감소"

정준호 기자 2024. 7. 22.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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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자지구 나세르 병원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이 10개월째 이어지는 가자지구에서 병원의 병상수가 전쟁 전의 절반 이하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2일(현지시간) 유엔 인도적지원조정실(OCHA)에 따르면 전쟁 전 3천500개 수준이던 가자지구의 병상수는 전날 현재 1천500개만 남았습니다.

전쟁이 시작된 작년 10월 7일 이전과 비교해 43%의 병상만 쓸 수 있는 상태입니다.

이는 작년 말 세계보건기구(WHO)가 가자지구 병상수를 조사했을 당시와 다를 바 없는 수준입니다.

국제기구들이 가자지구에서 야전병원을 새로 짓고 병상수를 늘리려는 노력을 기울였지만 역부족이었던 것입니다.

이는 교전이 집중된 지역이 계속 바뀌면서 공습 피해를 본 병원이 새로 문을 닫거나 재가동한 병원이 다시 기능을 잃는 일이 반복되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병원이 공습에 다친 환자들을 받느라 일반 환자들은 치료가 급한데도 치료받기 어려운 실정이라고 WHO는 지적합니다.

가자지구에는 암 치료 환자 2천여 명, 당뇨·심장병·고혈압 환자 35만 명 정도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정준호 기자 junho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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