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바이든 사퇴, 크게 놀라지 않아…우리 관심사 아냐"

이다원 2024. 7. 22.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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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대선 후보 사퇴 발표에 대해 "크게 놀라지 않았다"는 반응을 내놨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22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최근 수년간 미국에서 벌어진 일들을 통해 우리는 어느 것에도 놀라지 말아야 한다는 교훈을 얻었기 때문에 우리는 바이든의 결정에 크게 놀라지 않았다"며 "바이든의 결정은 러시아의 관심사가 아니며 미국 유권자의 고려 사항"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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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력 차기 주자' 해리스 부통령에는
"평가할 수 없다…양국 관계 기여 안해"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러시아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대선 후보 사퇴 발표에 대해 “크게 놀라지 않았다”는 반응을 내놨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사진=AFP).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22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최근 수년간 미국에서 벌어진 일들을 통해 우리는 어느 것에도 놀라지 말아야 한다는 교훈을 얻었기 때문에 우리는 바이든의 결정에 크게 놀라지 않았다”며 “바이든의 결정은 러시아의 관심사가 아니며 미국 유권자의 고려 사항”이라고 말했다.

미국 민주당의 유력한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 대해서는 “지금은 평가할 수 없다”며 “지금까지 그가 러시아와 미국의 양자관계에 기여한 게 알려지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해리스 부통령이 일부 ‘러시아에 비우호적 수사로 가득 찬’ 발언들을 했다고 지적하면서 그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접촉한 적은 없는 것으로 기억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전날 페스코프 대변인은 바이든 대통령이 사퇴를 발표한 직후 러시아 매체와의 인터뷰에서도 “러시아의 우선순위는 미 대선 결과보다는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에서 성과를 내는 데 있다”며 큰 반응을 내놓지 않은 바 있다. 다만 미 대선이 4개월 남은 만큼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고 언급했다.

앞으로 6개월간 임기가 남은 바이든 정부에 대해서는 “좋은 것은 아무것도 기대할 수 없다”고 했다. 미국 정부가 계속 우크라이나를 도우려고 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이다원 (dani@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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