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들 왜 나한테만 가혹해"...팬들에게 진절머리 난 '최악의 먹튀', "트라우마도 생기고 축구에 대해 혐오감도 생겼어"

남정훈 2024. 7. 22.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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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 팬들 사이에서 최악의 먹튀로 통하는 니콜라스 페페가 자신의 감정에 대해서 얘기했다.

페페는 프랑스 매체 '레퀴프'와의 인터뷰에서 "아스널에서 나는 열정을 빼앗긴 듯한 일종의 트라우마를 겪었다. 축구에 대한 혐오감을 느꼈다. 나는 더 이상 축구를 하지 않았고, 왜 이 일을 하고 있는지 스스로에게 물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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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아스널 팬들 사이에서 최악의 먹튀로 통하는 니콜라스 페페가 자신의 감정에 대해서 얘기했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21일(한국 시간) "아스널의 전 공격수가 클럽에서 뛰던 시절 겪었던 '트라우마'가 조기 은퇴로 이어질 뻔했다고 밝혔다"라고 보도했다.

니콜라스 페페는 프랑스 리그앙 최고의 윙어였다. 타고난 운동능력이 상당히 좋은 그는 볼 운반도 좋고 탈압박도 좋아서 찬스를 많이 만들어 낸다. 또한 특유의 왼발 킥 능력을 갖추고 있어 2018/2019 시즌 22공 11도움을 기록하며 리그앙 공식 베스트 11에 뽑혔다.

이 활약을 바탕으로 아스널은 1000억에 상응하는 이적료로 그를 데려온다. 이적한 첫 두 시즌은 준수한 활약을 보여주며 팀을 이끌었지만 이적료가 1000억이었기 때문에 이적료가 과대평가 되었다는 평이 대부분이었다.

2021/2022 시즌에는 처참한 모습을 보여줬다. 드리블도 실패하고 골도 넣지 못하는 끔찍한 모습을 보여주며 리그 22경기 3골 6도움을 기록했다. 설상가상으로 주전에서 밀리며 ‘역대급 먹튀’라는 평을 들었다.

2024년 6월까지 계약이 남아있었던 페페는 지난 시즌 프랑스의 OGC니스로 임대를 갔지만 거기서도 실패하며 아스널과 작별했고 튀르키예의 트라브존스포르로 이적했다.

니콜라스 페페는 이적 후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동안 겪었던 자신의 어려움을 털어놓았다. 페페는 프랑스 매체 '레퀴프'와의 인터뷰에서 "아스널에서 나는 열정을 빼앗긴 듯한 일종의 트라우마를 겪었다. 축구에 대한 혐오감을 느꼈다. 나는 더 이상 축구를 하지 않았고, 왜 이 일을 하고 있는지 스스로에게 물었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서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내 자신을 의심했다. 사람들이 어떻게 내게 그렇게 가혹할 수 있는지 궁금했다. 심지어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가장 큰 실패자라고도 불렸다"라고 덧붙였다.

페페는 2019년 릴에서 당시 클럽 레코드인 1000억의 이적료를 받고 아스널에 합류했는데, 이 과정에서 부당한 압력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페페는 "그 정도의 높은 이적료라면 사람들은 당신이 어떤 레벨에서 왔는지는 신경 쓰지 않고 당장 성과를 내기만 원한다. 슬프게도 현실은 무엇보다도 통계다. 한 시즌에 25골을 넣는 선수도 있지만, 나는 그 수가 많지 않고 심지어 넘버 나인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페페는 자신에게 쏟아지는 부정적인 비판의 정도가 경기력에 영향을 미쳐 축구 은퇴를 고려하게 되었다고 인정했다. 그는 "거의 괴롭힘에 가까웠다. 나는 SNS를 잘 보지 않지만, 내 형제가 '사람들이 너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라고 말하면 무의식적으로 영향을 받곤 했다. 그들은 그것이 정신 상태와 가족에게 영향을 미치고 경기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한다"라고 덧붙였다.

페페는 현재 트라브존스포르와의 계약이 만료되어 자유계약선수가 되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골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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