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시 해수 유통 염원”…천주교 새만금서 첫 미사
[KBS 전주] [앵커]
천주교 전주교구가 새만금 갯벌에서 상시 해수 유통을 염원하는 첫 미사를 열었습니다.
정부의 새만금 기본계획 재수립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안승길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배수 갑문이 열리고 새만금호의 물이 바다로 흐릅니다.
하루 두 차례 해수 유통에도 수질은 나아지지 않고 있습니다.
수변도시 조성 기준인 3등급에도 못 미칩니다.
신부와 수녀 등 천주교 신자 5백여 명이 갯벌에 모여 생태와 평화를 염원합니다.
새만금 수질 개선을 위해선 갑문을 열고 물을 순환해야 한다고 호소합니다.
[조민철/천주교 전주교구 정의평화위원장 : "생태 환경 문제는 신앙의 문제기도 하고요. 생태계가 죽고 나선 다른 이야기는 할 필요조차 없기 때문에…."]
오는 11월까지 월요일마다 상시 해수유통을 요구하는 미사를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김선태/천주교 전주교구 주교 : "후손들을 대리해 그들에게 건강하고 아름다운 생태계를 물려줄 책임이 있습니다. 고통받고 희생되는 이는 파괴의 책임 없는 말 못하는 생명과 가난한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최근 새만금개발공사가 순차 매립을 일괄 매립으로 바꿔 10년 당기겠다고 발표한 가운데, 2차전지 기업 입주가 본격화하면 폐수 배출 등으로 환경 오염 우려가 더 커지고 있는 상황.
[채민/새만금상시해수유통전북도민서명운동본부 : "시화호도 그렇고 부남호도 그렇고, 결국 바닷물과 민물이 서로 유통하고 흐르지 않았을 때 모두 문제가 있단 게 알려졌습니다. 기대어 사는 어민 역시 고통스러울 수밖에…."]
새만금위원회를 거쳐 기본계획이 확정될 예정인 가운데, 해수 유통 논란이 재점화됐습니다.
KBS 뉴스 안승길입니다.
촬영기자:정성수
안승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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