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 선임, 특혜 없었다” 장문 해명 나선 축구협회

김화영 2024. 7. 22.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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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홍명보 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 대해 문화체육관광부가 감사에 착수하자 축구협회가 적극적인 해명에 나섰습니다.

홍 감독 선임의 특혜 논란은 사실이 아니라며 협회 홈페이지에 이례적으로 장문의 반박 글을 올렸습니다.

김화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임생 축구협회 기술총괄이사는 홍명보 감독을 대표팀 사령탑으로 선임하는 과정에서 정식 면접이 생략됐음을 인정했습니다.

[이임생/대한축구협회 기술총괄이사/지난 8일 : "연령별 대표팀과 연계성을 가지고 가서 KFA(대한축구협회)가 철학과 게임 모델을 확립한 것을 홍 감독님이 이끌어주십사 몇 차례나 부탁을 드렸습니다."]

또 바그너와 포옛 등 외국인 감독들이 수십 장의 자료를 준비했다는 사실과 대조되면서, 홍 감독 선임 과정에 대한 절차적 정당성 논란은 더 커졌습니다.

이에 대한 문화체육관광부의 감사와 스포츠윤리센터의 조사가 확정된 가운데, 대한축구협회는 오늘 이례적으로 홈페이지에 장문의 글로 항변했습니다.

협회는 "이미 홍 감독의 전술이나 축구 철학은 잘 알고 있었던 상황"이라면서, 면담의 진행 방식이 달랐을 뿐 특혜는 없었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또 준비한 자료의 양이 대표팀 감독으로서의 능력의 근거는 아니라면서, 감독 선임 과정 초창기부터 홍 감독은 국내 감독 중 1순위로 꼽혀왔다고 강조했습니다.

존재하는 모든 규정을 준수했다면서도 일부 미비한 규정 등으로 불거진 오해에 사과의 뜻을 전한 축구협회.

해명의 진위 여부는 결국 감사를 통해 가려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유럽 출장 중인 홍 감독은 손흥민에 이어 김민재와 이재성 등 대표팀 선수들을 잇따라 만나며 새 대표팀의 분위기 결속을 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화영입니다.

영상편집:송장섭/그래픽: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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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화영 기자 (hwa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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