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 선임, 특혜 없었다” 장문 해명 나선 축구협회
[앵커]
홍명보 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 대해 문화체육관광부가 감사에 착수하자 축구협회가 적극적인 해명에 나섰습니다.
홍 감독 선임의 특혜 논란은 사실이 아니라며 협회 홈페이지에 이례적으로 장문의 반박 글을 올렸습니다.
김화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임생 축구협회 기술총괄이사는 홍명보 감독을 대표팀 사령탑으로 선임하는 과정에서 정식 면접이 생략됐음을 인정했습니다.
[이임생/대한축구협회 기술총괄이사/지난 8일 : "연령별 대표팀과 연계성을 가지고 가서 KFA(대한축구협회)가 철학과 게임 모델을 확립한 것을 홍 감독님이 이끌어주십사 몇 차례나 부탁을 드렸습니다."]
또 바그너와 포옛 등 외국인 감독들이 수십 장의 자료를 준비했다는 사실과 대조되면서, 홍 감독 선임 과정에 대한 절차적 정당성 논란은 더 커졌습니다.
이에 대한 문화체육관광부의 감사와 스포츠윤리센터의 조사가 확정된 가운데, 대한축구협회는 오늘 이례적으로 홈페이지에 장문의 글로 항변했습니다.
협회는 "이미 홍 감독의 전술이나 축구 철학은 잘 알고 있었던 상황"이라면서, 면담의 진행 방식이 달랐을 뿐 특혜는 없었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또 준비한 자료의 양이 대표팀 감독으로서의 능력의 근거는 아니라면서, 감독 선임 과정 초창기부터 홍 감독은 국내 감독 중 1순위로 꼽혀왔다고 강조했습니다.
존재하는 모든 규정을 준수했다면서도 일부 미비한 규정 등으로 불거진 오해에 사과의 뜻을 전한 축구협회.
해명의 진위 여부는 결국 감사를 통해 가려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유럽 출장 중인 홍 감독은 손흥민에 이어 김민재와 이재성 등 대표팀 선수들을 잇따라 만나며 새 대표팀의 분위기 결속을 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화영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김화영 기자 (hwa0@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바이든 전격 사퇴…숨가빴던 48시간, 초안은 토요일 밤
- [단독] “미 해병 F-35B도 수원 전개”…한반도 전진 배치 미 전투기들
- “원칙 못 지켰다” 사과…“대면조사 전례 없어”
- [저출생] “아이 낳고 싶어요”, ‘난자 동결’ 지원 확대했지만…
- [단독] “(알 수 없음)님이 나갔습니다”로 끝났다…김건희-최재영 카톡 전문 입수
- [단독] 복지법인 이사가 ‘장애인 성폭력’ 가해자 변호?…법인은 2차 가해 논란
- [단독] 군 검찰, 원사 ‘뇌물수수’ 혐의로 수사 중…의혹의 방산업체들 천억 원대 매출
- MS와 낙뢰의 ‘나비효과’…휴가철인데 LCC 고질적 문제 또 터졌다
- 서울서 2번째 ‘말라리아’ 경보…도심 확산 비상
- ‘대학로 전설’이 지다…‘아침이슬’ 김민기 별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