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이 낙점한 해리스는 누구…첫 흑인여성 부통령서 대통령까지?
[앵커]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사퇴 이후 뒤를 이을 1순위 후보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를 받은 해리스는 미국 사회에서 흑인이자 여성으로서 '최초'의 역사를 써온 인물입니다.
한미희 기자입니다.
[기자]
해리스 부통령이 민주당 후보로 확정된다면 유색인종 여성으로는 최초로 미국의 대통령 후보가 되는 겁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그동안 백인과 남성이 주류였던 미국 사회에서 유리천장을 깨고 '최초'의 역사를 써오며 이인자 자리까지 올랐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스탠퍼드대 경제학 교수였던 자메이카계 아버지와 의학자인 인도계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습니다.
어린 시절 부모의 이혼 후 어머니와 함께 살았고, 인도 고위 관료 출신인 외조부의 영향을 많이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990년 캘리포니아주 지방 검사로 법조계에 첫발을 내디딘 이후 흑인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샌프란시스코 지방 검사장에 올랐습니다.
이후 캘리포니아주 법무장관 겸 검찰총장으로 선출돼 재선까지 지냈고 2017년 연방 상원의원에 당선됐습니다.
중앙 정치에 진출한 지 불과 3년 만인 2020년 바이든 대통령의 러닝메이트로 대선에서 승리하면서 미국 최초의 흑인·아시아계 여성 부통령이라는 기록을 썼습니다.
<카멀라 해리스 / 2020년 부통령 당선 당시> "제가 이 사무실의 첫 번째 여성이지만, 마지막은 아닐 것입니다. 오늘 밤을 지켜보는 모든 어린 소녀들이 이 나라가 가능성의 나라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2022년 아시아 순방 당시 당일 일정으로 방한해 비무장지대를 찾은 바 있습니다.
당시 그는 "북한에는 악랄한 독재정권, 불법적인 무기 프로그램, 인권 침해가 있다"며 신랄하게 북한을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의 남편인 더글러스 엠호프 변호사는 '세컨드 젠틀맨'으로서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 축하 사절단을 이끌고 방한해 방송인 홍석천 씨와 함께 광장 시장을 둘러보기도 했습니다.
연합뉴스 한미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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