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넘어 스포츠로’ 전세계 다트인 인천 총출동
[앵커]
외국 영화를 보면 술집 한구석에서 다트를 쏘는 장면이 등장하곤 하는데요.
이 다트가 놀이를 넘어서서 정식 스포츠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15개국 350여 명의 다트 선수들이 출전한 세계다트선수권대회가 지난 주말 인천 송도에서 열렸습니다.
선재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송도 컨벤시아 홀, 다트 열기로 뜨겁습니다.
팔꿈치는 고정하고 팔을 바로 세운 채 과녁을 향해 다트를 던집니다.
이때 시선과 다트, 과녁은 일직선이 되어야 합니다.
원하는 지점에 정확히 꽂는 게 관건입니다.
프랑스와 스페인 등 전 세계 15개 나라에서 온 350여 명의 다트 선수들, 개인전과 복식, 단체전으로 나눠 토너먼트 방식으로 승부를 겨뤘습니다.
[리카르도 페레라/스페인/인터내셔널 싱글즈 우승자 : "고향에서 친구들과 어울려서 다트 게임을 하면서 즐거웠었고요. 기술력이 점점 좋아지면서 제가 정말 좋아하는 스포츠가 됐습니다."]
이번 대회에는 프로 선수들 뿐 아니라 국내 다트 동호인 2천여 명도 찾아와 다트 게임을 즐겼습니다.
요즘은 각급 학교에서도 다트 체험 학습이 이뤄지는 등 다트의 저변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이명석/다트 3년차 : "누구나 다 즐겁게 즐길 수 있는 스포츠라고 생각을 하고요. 실제로도 선수분들 중에도 50대, 60대이신 선수분들도 계시고 외국에서는 시니어 경기라고 해서 시니어 스포츠로도 유명한 경기입니다."]
전 세계 다트 인구는 120만 명 정도로 추산됩니다.
국내 한 업체가 전통 다트 게임에 자체 개발한 기술을 가미한 전자 다트를 개발해 27개국에 수출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습니다.
[방준식/대한다트협회장 : "더 이상 놀이가 아닌 정식 스포츠로서 발전시키고 요즘 유행하는 K-다트의 발상지로서 발전을 시키고 싶습니다."]
나이와 상관없이 즐길 수 있고, 상대를 따돌리기 위한 두뇌 게임과 역전당하지 않기 위한 수 싸움이 주는 묘미가 다트의 장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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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재희 기자 ( an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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