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RT 이후 맨홀 진동 소음”…대책 호소
[KBS 창원] [앵커]
창원의 버스전용 차로인 간선 급행버스 체계, S-BRT가 두 달 전 개통했습니다.
하지만 공사 이후, 인근 주택가에선 주변 도로의 맨홀을 지나는 차량이 늘면서, 주민들이 진동과 소음 피해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최진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창원 도심 9.3km 구간에 조성된 간선급행버스체계, S-BRT입니다.
도로 중앙에 시내버스 전용차로가 생겼고, 일반 차량은 바깥 차로를 이용합니다.
문제는 공사 이후, 바깥 차로와 기존 자전거 도로에 있던 맨홀 위를 지나는 차가 더 많아져, 소음이 발생한다는 겁니다.
인근 주민들은 차량 정체가 없는 밤이나 새벽 시간, 소음이 더 커지고 심지어 진동까지 느껴진다고 말합니다.
[허남철/창원시 명서동 : "침대에 누워있으면 지진 일어난 것처럼 깜짝 깜짝 놀랍니다. 트럭들이 지나가면서 집까지 진동이 느껴지는 것이죠."]
또, S-BRT 공사 이후 도로변 주택 외벽과 담장 등에 균열까지 생겼다고 주장합니다.
[정경애/창원시 명서동 : "세입자들이 못 살겠다고 이사를 가겠다고 합니다. 우리는 하소연할 데가 아무 곳도 없는 것이에요. 공사업체에 전화해보면 공사업체 잘못도 아니다. 창원시 잘못도 아니다. 이런 식으로 하니까…."]
주민 민원이 잇따르자, 창원시는 인근 주택 12채에 대해 피해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그 결과 일부 주택 외벽 등에서 0.2mm의 균열을 확인했지만 버스전용 차로 공사와 무관하고, 맨홀 진동 소음은 한국전력 등에 대책을 요청했다는 입장입니다.
[창원시 관계자/음성변조 : "임시 방편으로 (맨홀 고무) 패킹을 교체하고, 추후에 필요하면 맨홀 위치를 옮기든가…."]
주민들은 진동과 소음이 줄어들지 않는다며, 추가 원인 조사와 대책 마련 등을 창원시에 요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최진석입니다.
촬영기자:최현진/영상편집:김도원
최진석 기자 (cjs@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바이든 전격 사퇴…숨가빴던 48시간, 초안은 토요일 밤
- [단독] “미 해병 F-35B도 수원 전개”…한반도 전진 배치 미 전투기들
- “원칙 못 지켰다” 사과…“대면조사 전례 없어”
- MS와 낙뢰의 ‘나비효과’…휴가철인데 LCC 고질적 문제 또 터졌다
- 내일까지 최대 150mm…태풍 ‘개미’, 모레 간접 영향
- [단독] “(알 수 없음)님이 나갔습니다”로 끝났다…김건희-최재영 카톡 전문 입수
- [단독] 복지법인 이사가 ‘장애인 성폭력’ 가해자 변호?…법인은 2차 가해 논란
- ‘공포의 10분’…속옷만 입고 오토바이 난폭운전
- ‘사이버 레커’ 판결문 분석해보니…“처벌 강화해야”
- 신기술이 개인정보 침해?…“사전 적정성 검토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