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RT 이후 맨홀 진동 소음”…대책 호소

최진석 2024. 7. 22.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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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창원] [앵커]

창원의 버스전용 차로인 간선 급행버스 체계, S-BRT가 두 달 전 개통했습니다.

하지만 공사 이후, 인근 주택가에선 주변 도로의 맨홀을 지나는 차량이 늘면서, 주민들이 진동과 소음 피해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최진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창원 도심 9.3km 구간에 조성된 간선급행버스체계, S-BRT입니다.

도로 중앙에 시내버스 전용차로가 생겼고, 일반 차량은 바깥 차로를 이용합니다.

문제는 공사 이후, 바깥 차로와 기존 자전거 도로에 있던 맨홀 위를 지나는 차가 더 많아져, 소음이 발생한다는 겁니다.

인근 주민들은 차량 정체가 없는 밤이나 새벽 시간, 소음이 더 커지고 심지어 진동까지 느껴진다고 말합니다.

[허남철/창원시 명서동 : "침대에 누워있으면 지진 일어난 것처럼 깜짝 깜짝 놀랍니다. 트럭들이 지나가면서 집까지 진동이 느껴지는 것이죠."]

또, S-BRT 공사 이후 도로변 주택 외벽과 담장 등에 균열까지 생겼다고 주장합니다.

[정경애/창원시 명서동 : "세입자들이 못 살겠다고 이사를 가겠다고 합니다. 우리는 하소연할 데가 아무 곳도 없는 것이에요. 공사업체에 전화해보면 공사업체 잘못도 아니다. 창원시 잘못도 아니다. 이런 식으로 하니까…."]

주민 민원이 잇따르자, 창원시는 인근 주택 12채에 대해 피해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그 결과 일부 주택 외벽 등에서 0.2mm의 균열을 확인했지만 버스전용 차로 공사와 무관하고, 맨홀 진동 소음은 한국전력 등에 대책을 요청했다는 입장입니다.

[창원시 관계자/음성변조 : "임시 방편으로 (맨홀 고무) 패킹을 교체하고, 추후에 필요하면 맨홀 위치를 옮기든가…."]

주민들은 진동과 소음이 줄어들지 않는다며, 추가 원인 조사와 대책 마련 등을 창원시에 요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최진석입니다.

촬영기자:최현진/영상편집:김도원

최진석 기자 (cj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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