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11곳·3천8백억 원 투자…과제는?
[KBS 창원] [앵커]
경상남도가 주력 산업으로 꼽는 기업 11곳과 대규모 투자유치 협약을 체결했습니다.
기업 투자를 유치해 일자리를 더 늘리겠다는 것, 분명 반길 일인데요.
하지만 조금 더 살펴봤더니, 경남이 아닌 다른 곳에서 온 기업이나 항공 국가산업단지 투자 기업은 많지 않아 아쉬움도 있습니다.
보도에 이대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반세기 진주 상평공단을 지켜온 이륜차 타이어 전문 기업입니다.
임직원 3백7십여 명, 연 매출액 8백억 원대로, 진주에서 2번째 큰 중견 기업입니다.
이 업체는 인근 사천 축동 대동 일반산단에 새로운 둥지를 틀기로 했습니다.
천3백억 원을 투자해 기존 설비를 첨단 자동화 시설로 교체해, 다가올 반세기를 준비한다는 겁니다.
[강웅/(주)신흥 대표 : "우리 회사는 50년의 역사를 갖고 있고 또 새로운 50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반드시 명품 타이어를 만들어서 지역사회와 또 우리 대한민국의 자존심을 지키도록 하겠습니다."]
이번에 경남에 새롭게 투자 의사를 밝힌 기업은 모두 11곳, 경상남도와 각 자치단체는 이들 기업과 협약을 체결하고, 인프라 구축 인센티브 등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11개 기업이 밝힌 투자 금액은 모두 3천8백억 원, 천3백여 명 고용 창출이 기대된다고 경상남도는 밝혔습니다.
[박완수/경남지사 : "경남도나 각 시군에서 투자 기업에 대한 인센티브도 대폭적으로 규모도 확대하고, (지원) 기준도 완화 시켜서 투자하는 기업들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다만 아쉬운 점도 있습니다.
11개 기업 중 경남이 아닌 역외 이전 기업은 단 3곳에 불과합니다.
실제 가장 큰 투자 규모인 진주시 업체의 경우, 지역 내 순환 투자로 볼 수밖에 없습니다.
무엇보다 경상남도가 주력으로 꼽고 있는 우주항공 분야 기업은 4곳에 그쳤고, 낮은 분양률이 고민인 경남 항공국가산단에 투자하겠다는 기업 역시 이번엔 한 곳에 불과합니다.
때문에 향후 경상남도와 자치단체의 더 공격적인 투자 유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KBS 뉴스 이대완입니다.
촬영기자:권경환·변성준
이대완 기자 (bigbowl@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바이든 전격 사퇴…숨가빴던 48시간, 초안은 토요일 밤
- [단독] “미 해병 F-35B도 수원 전개”…한반도 전진 배치 미 전투기들
- “원칙 못 지켰다” 사과…“대면조사 전례 없어”
- MS와 낙뢰의 ‘나비효과’…휴가철인데 LCC 고질적 문제 또 터졌다
- 내일까지 최대 150mm…태풍 ‘개미’, 모레 간접 영향
- [단독] “(알 수 없음)님이 나갔습니다”로 끝났다…김건희-최재영 카톡 전문 입수
- [단독] 복지법인 이사가 ‘장애인 성폭력’ 가해자 변호?…법인은 2차 가해 논란
- ‘공포의 10분’…속옷만 입고 오토바이 난폭운전
- ‘사이버 레커’ 판결문 분석해보니…“처벌 강화해야”
- 신기술이 개인정보 침해?…“사전 적정성 검토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