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아 무산 안심뉴타운 ‘침체’…“문화시설로 개발을”
[KBS 대구][앵커]
세계적인 가구 기업 이케아가 경영 사정 악화를 이유로 대구 안심 뉴타운 입점을 보류하면서 일대 상권이 침체하고 있습니다.
대구시가 대체 기업 찾기에 나섰지만 유통업계 불황으로 쉽지 않은 만큼, 새로운 활용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류재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구 안심 뉴타운의 유통상업용 터입니다.
애초 이곳 4만 천여㎡ 에 세계 최대 가구 기업 이케아가 천8백억 원을 투자해 내년 상반기 매장을 열 계획이었지만, 경영 사정으로 무산되면서 빈 땅으로 방치되고 있습니다.
대규모 유통상업용지가 미개발 상태로 남게 되면서 주변 상가는 된서리를 맞았습니다.
애초 이케아 입점 소식에 상업용지의 80% 정도 분양이 됐지만, 지금은 빈 점포가 수두룩합니다.
[부동산 공인중개사/음성변조 : "일반 상업지역에 분양 받으신 분들하고, 높은 가격에 토지를 매입했는데, 이케아 이슈가 사라지니까 상가가 안 지어지고 있고요. 전혀 신축 계획이 없습니다."]
보다 못한 대구시의회가 대구시에 안심뉴타운 활성화 방안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무작정 기업 입점을 기다릴 게 아니라, 도시계획을 바꿔 서울 아레나 같은 문화시설로 개발하자는 제안도 나왔습니다.
[이재숙/대구시의원 : "민간 투자를 통한 아레나 공연장 건립으로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주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
하지만 대구시와 도시개발공사는 유통업계 불황으로 터 매수자를 찾기 어렵다며, 선도 기업 유치 등 다양한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안심연료단지에서 복합신도시로 바뀐 안심뉴타운이 인구 7천 명의 자족도시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상권 활성화 대책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KBS 뉴스 류재현입니다.
촬영기자:박병규/그래픽:김지현
류재현 기자 (ja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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