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수련병원 전공의 90여 명 모집…충원 ‘불확실’
[KBS 춘천] [앵커]
올해 하반기 강원도 내 병원에서 수련을 할 전공의 모집이 시작됐습니다.
모두 합해 90여 명을 뽑을 계획인데, 실제로 얼마나 충원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합니다.
조휴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수련병원은 전공의가 환자들을 상대로 의료 실습을 하는 병원입니다.
강원도는 이런 수련병원이 4개가 있습니다.
이들은 내놓은 올해 하반기 전공의 모집 규모는 92명.
한림대학교병원 28명, 연세대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25명, 강릉아산병원 20명, 강원대병원 19명입니다.
정부가 충원 규모를 확정하는대로 각 병원은 전공의 수련 신청을 받을 계획입니다.
이번처럼 하반기에 전공의를 대규모로 모집하는 건 극히 이례적인 일입니다.
보통은 매년 연말에 1년 단위로 한꺼번에 모집을 해 왔기 때문입니다.
[강원도 수련병원 직원 : "하반기 전공의 모집 같은 경우는 원래는 육성 지원 과목(정원 미달 과목)만 가능했는데, 정부의 이번 특례 적용으로 인해 모든 수련 과목 모집이 가능해져서 예년보다 모집 인원이 많이 늘어난 것으로."]
현재 강원도 내 4개 수련병원에서 사직한 전공의는 120여 명.
전체 전공의의 40%에 달합니다.
이 공백을 메우기 위한 조치입니다.
문제는 지금 같은 상황에서 신규 전공의 충원이 제대로 될지 불투명하다는 점입니다.
의대 정원 확대를 놓고 정부와 의사들의 입장차가 좀처럼 좁혀지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택우/강원도의사회장 : "제자들이 목소리를, 올바른 목소리를 내기 위해서 나갔는데, 나간 그 자리에 과연 그 응시하는 다른 친구들을 교육을 과연 할 수 있겠느냐?"]
또, 이번 하반기 모집에선 기존과는 달리, 모집 권역에 제한을 두지 않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강원도에서 사직한 전공의들이 수도권으로 빠져나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태입니다.
KBS 뉴스 조휴연입니다.
촬영기자:김남범
조휴연 기자 (dakgalb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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