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감온도 35도 폭염…남부지방 더위에 ‘헉헉’
[KBS 광주] [앵커]
절기상 대서인 오늘 남부지방은 장맛비가 그치고 그야말로 찜통더위가 이어졌습니다.
전남 구례의 최고체감온도는 36도에 육박했는데요.
남부지방은 당분간 무더위가 이어지는 만큼 노약자는 야외활동에 특히 주의하셔야겠습니다.
[리포트]
작업자가 뜨거운 햇볕 아래서 줄 하나에 의지한 채 페인트칠을 합니다.
아래로 내려와서 물을 들이켜보지만 더위는 쉽게 가시지 않습니다.
[현장 소장 : "바닥보다 공중에 있기 때문에 온도가 30도라고 하면 한 5도 이상 35도 이 정도로 너무 힘든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울창한 나무가 우거진 산책로는 피서에 제격입니다.
온 가족이 그늘 아래 평상에서 더위를 피해봅니다.
[김영남·이장신/담양군 봉산면 : "땀이 너무너무 많이 나서 속옷까지 다 적시겠더라고요. 그래서 집에 있을 수 없더라고요. 그래도 나오니까 좋네요. 바람 쐬고."]
찜통더위에 온열 질환 의심 신고도 잇따랐습니다.
광양에서 한 80대 할머니가 텃밭에서 일하다 병원으로 옮겨졌고, 목포에선 전동 휠체어를 타던 80대 할아버지가 도로에 쓰러진 채 발견됐습니다.
오늘 전남의 최고체감온도는 구례 35.9도, 화순 능주 35.1도 광주 풍암 34.2도 등 대부분 34도 안팎까지 올랐습니다.
[박준형/광주지방기상청 예보관 : "따뜻한 남서풍이 유입되고 낮 동안 햇볕에 의해 기온이 오르면서 아침 최저기온이 25도 내외로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도 있겠습니다."]
기상청은 광주와 전남 지역에 당분간 폭염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온열질환이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손민주입니다.
촬영기자:안재훈
손민주 기자 (hand@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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