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대명 전대’에…김두관 ‘집단 쓰레기’ 글 소동까지
[앵커]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이재명 후보의 누적 득표율이 90%를 넘어선 가운데 김두관 후보가 '친명' 지지층을 겨냥해서 집단 쓰레기라고 표현했다가 삭제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그는 민주당 전당대회가 마치 팬클럽 행사장 같고 형식적 행사가 됐다고 비판했습니다.
진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차피 대표는 이재명', '어대명' 기류 속에 시작된 더불어민주당 지역 순회 경선.
[김민석/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어제: "이재명 대통령 시대를 열 것입니다."]
[강선우/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어제 : "(저는) 이재명 대통령 그 자체가 목적인 사람입니다."]
'친명 일색' 분위기가 확인되고, 첫 주 누적 득표율이 한 자릿수에 그치자 김두관 후보는 작심 비판 글을 SNS에 올렸습니다.
"팬클럽 행사장을 보듯 한 사람을 위한 형식적 행사"라면서 "집단 지성이 아니라 집단 쓰레기로 변한 집단은 정권을 잡을 수도 없고 잡아서도 안 된다"고 했는데 강성 당원들이 발끈했습니다.
"졸지에 쓰레기 취급을 당했다"며 성토에 나서자 김 후보 측은 뒤늦게 해당 문장을 삭제했습니다.
그러면서 "메시지팀이 실수로 올린 거"라며 담당자를 해임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재명 전 대표 독주에 대한 당내 평가는 엇갈립니다.
[이해식/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투표율이 예년보다 높아지면서 흥행에 성공하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우상호/더불어민주당 전 의원/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너무 90%대의 지지율이 나오는 것이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에게 결코 바람직한 건 아니에요."]
민주당 당권 후보들은 모레(24일) KBS 토론회에서 맞붙은 뒤 이번 주말 부산·울산·경남과 충청 지역 경선을 치릅니다.
KBS 뉴스 진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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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선민 기자 (js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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