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전산망 마비=천재지변, 기도했다" 김창완, 무사 귀국→DJ 복귀 [6시 저녁바람](종합)
[마이데일리 = 박서연 기자] 가수 김창완이 '아침창' 하차 4개월 만에 '6시 저녁바람' DJ로 새롭게 청취자들과 인사했다.
김창완은 22일 SBS 러브FM '6시 저녁바람 김창완입니다' 첫 생방송을 진행했다.
이날 김창완은 "매일 이 시간에 들으시는 분들은 '누구야?' 하실 텐데 이 시간에 진행하시던 유민상 씨는 (다른 시간대를) 옮겨가셨고, 제가 오늘부터 맡게 됐다. '아침창'을 그만 둔 지 석달여 만에 콘솔 앞에 앉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프로그램명을 '6시 저녁바람'으로 했는데 마음에 드실지 모르겠다. 퇴근길 음악바람을 불어드리겠다. '아침창' 23년에 다 합해서 47년 방송 진행을 했는데 우연도 이런 우연이 있나. DJ 시작하던 그 시간으로 돌아왔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프로그램 방향을 뚜렷하게 정한 것은 없지만 함께해주시는 청취자분들께 무조건 맞추겠다"며 "다시마를 넣든, 소금을 넣든 어떻게든 간을 맞추겠다. 제가 간을 맞출 때까지는 절 놓지 말아달라"라고 부탁했다.
또한 앞서 김창완은 이날 오후 '6시 저녁바람 김창완입니다' 기자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미국 공항 전산망 마비 사태로 인해 귀국 일정에 차질이 생겨 취소했다.
김창완은 "신문기사를 그저께 새벽에 문자로 받았다. 미국에 있어서 모르고 있었는데, 방송국 스태프들이 생난리가 났더라"라며 "사람이 이렇게 급하게 되면 처음에는 '큰일났네. 어떻게 하냐'고 하다가 좀 지나니까 '천재지변이라 생각하자'고 하게 되더라"고 했다.
이어 그는 "기도라고는 해본 적 없었는데 사람들 안 볼 때 두 손을 잡아봤다"라며 "그게 통했는지 무사히 첫 방송을 하게 됐다. 함께 마음 졸여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라고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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